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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명함 QR코드 찍으니 되네, 최재형 즉석 ‘모바일 입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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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지 17일 만이자, 지난 8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일주일 만이다. 장외 야권 대권주자 가운데는 첫 입당이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최 전 원장 입당 환영식이 열렸다. 최 전 원장은 이 대표로부터 명함을 건네받고 즉석에서 온라인으로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은 “모바일 온라인 가입과 종이로 하는 가입 중 어떤 방식을 선호하나”라는 이 대표의 질문에 “모바일로 한 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입당을 완료하면 모바일 화면을 기자분들께 보여달라”고 했고 최 전 원장은 그대로 따랐다. 황보 대변인은 “저희가 최근에 온라인 가입 당원 수가 늘고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당원이 배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와 핸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와 핸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대표로부터 명함을 건네받은 최 전 원장은 즉석에서 온라인으로 입당했다. 이 대표 명함 뒷면에는 입당 화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는데, 이 대표를 이를 통해 당원 가입을 안내하자, 최 전 원장은 바로 자신의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 당원 가입을 완료했다.

최 전 원장의 모바일 당원 가입이 완료되자 이 대표가 최 전 원장의 스마트폰을 들고 인증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고, 꽃다발 증정식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시겠다고 선언한 최재형 당원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겠다”며 “정당정치를 결단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을 텐데 저희가 최대한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여러 당원동지들과 함께 힘을 합쳐 우리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나아가 보다 나은 미래,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로남불의 모습이 아니라 언행일치의 모습으로 살아오셨고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셨던 만큼 불공정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강력하고 중요한 지도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당원동지로서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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