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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라면값 12% 올린 오뚜기…”재료값 상승으로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오뚜기가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스1]

오뚜기가 다음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혔다. [뉴스1]

오뚜기 ‘진라면’ 가격이 13년 만에 오른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리는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봉지라면의 경우 진라면(순한 맛, 매운 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13%,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2% 각각 오른다. 용기 면의 경우 육개장이 838원에서 911원으로 9%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그간 설비 자동화, 원료와 포장재 등 원가 절감, 시설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해 왔다”며 “그 결과 2008년 이후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밀가루·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를 개선하는 한편, 설비 투자 확대와 인원 충원 등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2008년 라면 제품군 가격을 인상한 이후, 2010년 라면 제품군 값을 다시 7%까지 인하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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