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지난해 중국인 입국 9만6000명…입국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12:01

업데이트 2021.07.15 12:16

입국자 41.2%는 중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티웨이항공 부스에서 중국 우한으로 출국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티웨이항공 부스에서 중국 우한으로 출국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내에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 입국자 수가 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6만2000명의 외국인이 출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20만5000명(46.8%) 감소했지만, 약 10만명의 중국인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발표한 통계청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9만6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1.2%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4만2000명이 줄긴 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졌다. 2019년 외국인 입국자 43만8000명 중 중국인은 13만9000명으로 31.7%였다.

2019년과 지난해 국적별 외국인 입‧출국 현황. [통계청]

2019년과 지난해 국적별 외국인 입‧출국 현황. [통계청]

취업 목적 입국이 가장 많아 

중국인 입국자가 국내 체류한 목적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건 취업 목적으로 드러났다. 중국 입국자의 27.6%가 취업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았고, 유학‧연수 등을 목적으로 한 중국 입국자는 20.9%였다. 재외동포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은 19.1%에 달했다. 15.1%는 결혼이민 등으로 국내 체류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 비율. [통계청]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 비율. [통계청]

단기(90일 이내) 비자로 입국했지만, 체류 기간이 지나고도 출국하지 않은 중국 입국자의 비율도 16.8%를 차지했다. 국내로 들어와 일하면서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 체류 기간을 연장하거나 이른바 ‘불법체류자’로 비자 만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은 사람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인 출국자는 17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중국인 출국자도 소폭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인구이동은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았다”며 “4월부터 사증면제 잠정 정지가 시작하면서 입국자가 줄었고, 신규 인력이 없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기간을 연장해 근무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10대 '유입>유출'…20년만 처음

코로나19로 타 국가에 거주하려고 하거나 이동하는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국제이동 인원은 총 12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5.9%(23만3000명)가 감소했다. 내국인 입국자는 44만명으로 전년보다 41.5%가 증가하고, 출국자는 19만9000명으로 31.9%가 감소했다. 해외 유학‧파견 근무 중 국내로 복귀한 인원이 늘었다는 뜻이다. 특히 초‧중‧고 유학생이 줄면서 20세 미만 내국인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한국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이 지난해 2월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한국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들이 지난해 2월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가 큰 폭으로 줄면서 출국을 한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보다 12만8000명 많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이 때문에 산업현장이나 농‧어촌에서의 근로인력 부족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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