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깜짝 선택, 2루수 박민우 대신 좌완 신인 김진욱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10:42

업데이트 2021.07.15 18:11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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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한 박민우(NC 다이노스)를 대신해 신인 투수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KBO는 15일 "김진욱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추가 승선한다"라고 밝혔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낳은 박민우는 14일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감독, 코칭스태프는 추가 선발 선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박민우와 같은 포지션의 정은원(한화 이글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등이 대체 선수 후보로 점쳐졌지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2021년 롯데 2차 1라운드 좌완 투수 김진욱을 택했다. 현재 대표팀 내 좌완 투수는 차우찬(LG 트윈스)과 이의리(KIA 타이거즈) 둘밖에 없다.

신인 김진욱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8.07이다.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26개를 뽑았지만, 볼넷도 27개 내줄 만큼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다.

그러나 김진욱은 불펜 전환 후 나름 안정적인 모습이다. 1군 무대에 데뷔한 선발 투수로는 4경기에서 1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0.90으로 부진했다. 6월부터 불펜으로 전환한 뒤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SG전에서 추신수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그 위기 상황에서 (신인 투수가) 대담하게 공을 던진다는 게 쉽지 않다"라며 "우리 타자들도 올 시즌 상대한 왼손 투수 중 공이 가장 좋았다고 하더라"고 인정했다.

이전부터 김진욱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진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갑작스럽게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좌완 신인 투수를 호출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야구 엔트리(24명)에서 투수는 11명으로 늘고, 내야수는 7명(오재일, 강백호, 최주환, 허경민, 황재균, 오지환, 김혜성)으로 줄었다. 그외 포수 2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KBO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통해 교체 명단이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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