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과감하게 날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지사는 "홍남기 부총리가 반대하는 사항을 처리해야 하느냐"는 진행자 김어준씨의 질문에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의회는 (추경) 총액이 증액되지 않으면 기재부 동의 없이 결정할 수 있다"면서 '결정해버려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180석 얘기 자주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아주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 이런 것 날치기하면 안 되지만,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법안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 필요하고 국민이 맡긴 일 하는 데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라며 "표현을 좀 우아하게 해서, 강행처리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논란이 되겠다"고 말하자, 이 지사는 "과감한 날치기, 제가 평소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당은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보편 지급'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100% 지급과 추경 편성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추경 확대가 어렵다며 소득 하위 80%에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