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다음 주 우주 여행을 앞두고 미국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협회에 2300억원을 기부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조스는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기부금 2억 달러(2300억원)는 1846년 스미스소니언 협회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기부금 중 7000만달러(805억원)는 항공우주 박물관 시설 개선에 쓰이고 1억3000만달러(1495억원)는 대규모 과학교육 시설을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베이조스 학습센터'로 명명될 이 교육 시설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들어서며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을 촉진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베이조스는 "스미스소니언은 미래를 만들고 꿈을 꾸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과학과 발명, 우주에 대한 사랑은 저에게 도움이 됐고 이번 기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베이조스의 기부가 "세계적인 수준의 학습 센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 관광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