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前상원의원·공무원도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01:18

업데이트 2021.07.15 02:19

지난 7일 오전 사저에서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AFP=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사저에서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AFP=연합뉴스

아이티 전직 상원의원과 공무원 등이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아이티 경찰이 전직 상원의원과 공무원 등을 암살 용의자로 보고 추가로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전날 공개한 추가 용의자 중 한 명은 존 조엘 조제프 전 아이티 상원의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제프 전 의원은 지난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아이티 국민이 굶주려 죽거나 모이즈 정권 하에서 급증한 범죄로 살해당하고 있다며 모이즈 대통령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아이티 법무부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조제프 펠릭스 바디오도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2013년부터 정부 반부패 기구에서 일하다 지난 5월 규정 위반으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용의자 로폴프 자르는 2013년 미국에서 코카인 밀수 공모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재판 당시 그의 변호인은 자르가 몇 년간 미 정부의 기밀 정보원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추가 용의자들이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사저에서 괴한의 총에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영부인도 총상을 입고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암살에 가담했다며 이중 20명 이상을 검거했고 3명을 사살했다. 이후 민간 보안회사를 통해 이들을 고용한 혐의로 미 플로리다주 거주 아이티 의사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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