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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중국과 배터리 손 잡았다…궈쉬안과 전기차 배터리 업무협약

중앙일보

입력

폴크스바겐과 중국 배터리 기업 궈쉬안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과 중국 배터리 기업 궈쉬안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세계 1위 양산 차 기업 폴크스바겐이 중국 배터리 기업 궈쉬안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통합형 셀(unified cell)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궈쉬안과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폴크스바겐의 배터리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연 파워 데이(Power Day) 행사에서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노스볼트의 최대주주는 폴크스바겐이다. 이번에 폴크스바겐이 손잡은 궈쉬안은 글로벌 8위 배터리 제조 기업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5월 궈쉬안 지분 26%를 11억 유로(약 1조 480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폴크스바겐의 배터리 자체 생산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디스 CEO는 13일(현지시각) 열린 ‘새로운 자동차(New Auto)’ 전략 발표회에서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재확인했다. 디스 CEO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통합형 셀(unified cell)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3년 유럽에서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원통형과 각형으로 산재한 전기차 배터리를 각형 중심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 비용도 현재의 50%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후방 산업인 재료와 광산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중이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서 배터리 시스템, 자동차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합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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