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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주 19.6시간 일하고 월 79만원 벌어…희망 월급 103만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알바)생들은 일주일에 평균 19.6시간 근무하고 월 평균 79만1000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월 평균 소득 103만5000원과는 차이가 컸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714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무시간과 월 평균 소득을 조사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20대 74만8000원 ▶30대 111만5000원 ▶40대 93만9000원 ▶50대 이상 106만3000원으로 30대의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97만2000원으로 여성(72만7000원)보다 24만5000원 높았다. 주당 근무시간 역시 남성(23.0시간)이 여성(18.3시간)에 비해 4.7시간 많았다.

가장 높은 월 소득을 올린 알바 직종은 건설현장, 상ㆍ하차 등 ‘생산ㆍ건설ㆍ노무’ 분야로 평균 128만6000원을 벌었다. 다음으로는 ▶고객상담ㆍ영업ㆍ리서치 125만원 ▶병원ㆍ간호ㆍ연구 116만8000원 순이었다(그래픽 참조).

업직종별 알바생 월 평균 아르바이트 소득. [자료 알바천국]

업직종별 알바생 월 평균 아르바이트 소득. [자료 알바천국]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던 직종은 ‘병원ㆍ간호ㆍ연구’로, 평균 32시간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생산ㆍ건설ㆍ노무 24.7시간 ▶사무ㆍ회계 22.8시간 ▶운전ㆍ배달 22.5시간 등이 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는 지난해에도 알바를 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지난해 같은 기간 주 평균 근무시간은 19.3시간, 월 평균 소득은 76만8000원이었다. 올해 들어 근무 시간은 0.3시간 늘었지만 소득은 2만3000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지난해보다 소득이 늘어난 반면 40대(114만3000원, 17.8%↓), 50대 이상(125만3000원, 15.2%↓) 등 중장년층만 월 평균 소득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알바천국 관계자는 “학교를 다니면서 일하거나 투 잡인 경우가 많은 20대, 30대와 달리 40대, 50대는 생계형 알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40대, 50대가 주로 하는 알바의 업직종 근무시간이 줄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 소득이 늘어났다고 답한 알바생들은 그 이유로 ‘인상된 최저시급 반영(3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최저시급은 8720원으로 지난해 시급 8590원보다 1.5% 올랐다. 알바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10.0%) ▶만족(34.0%) ▶보통(40.7%) ▶불만족(12.4%) ▶매우 불만족(2.6%)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월 평균 소득은 103만5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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