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2심도 무기징역

중앙일보

입력 2021.07.14 17:51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 중앙포토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 중앙포토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김경란 부장판사)는 14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고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들이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고인이 범행 현장에 머무른 시간, 피고인 차량에서 발견된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나온 점, 사건 당일 표백제와 청테이프 등을 구매한 점 등을 미뤄볼 때 피고인이 범행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해선 “이 사건 범행이 매우 잔혹하고 결과가 중대하지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판결로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선고돼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는 2019년 2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중국 동포 3명과 함께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은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겨 유기한 혐의와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2019년 4월 구속기소된 뒤 지난해 3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그러나 1심 과정에서 국민참여재판 확인 절차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파기 환송됐다. 이후 다시 진행된 1심에서 김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에 의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판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건은 최초 원심부터 항소심, 파기환송심, 다시 원심으로 돌아오는 등 그동안의 사건내용과 심리절차를 미뤄보면 위법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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