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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이기려 말고 '생각' 해라…정치는 게임과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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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중앙포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중앙포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준석씨 이기려 하지 말고 '생각'을 하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게임과 정치는 문법이 전혀 다르니까. 이 상황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기를"이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토론 배틀을 한 다음 그 다음 프로젝트까지 해야 하는데 관심을 끌게 없어 자꾸 엉뚱하게 간다"며 "이 대표는 자꾸 게임으로 생각해 안 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통일부 무용론 등에 대한 비판이 많으면 웬만한 정치인은 '이거 아닌가 보다' 하고 후퇴하는데 이 대표는 아니다"라며 "후퇴하지 않는다면 당에서 회의하면서 또 얘기해야 하는데 이러면 판이 길어진다. 접을 때는 빨리 접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이 대표의 통일부 폐지 주장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여성부 폐지 내걸고 뻘짓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출구전략으로 애먼 통일부 끌어들여 철 지난 작은 정부 타령 모드로 갈아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은 연락 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통일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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