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KBS, 김제동엔 7억 출연료…이러고도 수신료 인상?”

중앙일보

입력 2021.07.14 00:16

업데이트 2021.07.14 10:09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민의힘은 13일 KBS 수신료 인상, MBC 경찰 사칭 취재 등 공영방송 논란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국민의힘, 공영방송 논란 집중제기
김기현 “폴리테이너에겐 퍼주기
연봉 1억원 넘는 직원 46% 달해”
박대출 “MBC 경찰사칭 취재 문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주장하는 탓에 국민의 불쾌지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적자라면서도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김제동씨에게 회당 350만원, 연 7억원의 출연료를 퍼주느냐”고 했다.

김제동 출연료 7억원 논란은 2년 전 당시 KBS 공영노조가 폭로했다. 노조는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과 관련해 “김씨의 회당 출연료는 350만원으로 알려졌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원을 받아가 연봉으로 따지면 7억원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김씨 고액 출연료, 편향성 시비, 저조한 시청률 등으로 2019년 9월 종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KBS의 방만함을 지적했다. 그는 “KBS는 2018년 585억원, 2019년 75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향후 5년간 누적 적자는 3679억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정상적인 기관이라면 이런 적자 상황에서 당연히 지출 구조조정 노력을 했겠지만, KBS는 적자에 아랑곳없이 억대 연봉 잔치를 계속했다”면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9700만원이라고 하며, 1억원이 넘는 직원이 46.4%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 1500명가량은 단순 업무를 하거나 무보직 상태라고 하니, 정말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KBS는 지난달 30일 정기이사회에서 TV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방통위가 60일 이내에 의견서를 달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 심의 등을 거쳐 본회의에 인상안을 넘긴다.

한편 국회 과방위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MBC 기자가 경찰을 사칭한 사건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MBC 경찰 사칭 취재 사건’은 윤석열 흠집 내기라는 지점을 향하고 있다”며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정권의 이익과 맞닿아 있다. 한 여기자의 과잉 취재에서 비롯된 촌극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위원장이 지난해 이른바 ‘검언유착’이라고 불린 채널A 사건 당시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어 “MBC 경찰 사칭 취재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조처를 내릴지 확인하겠다”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