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초토화시킨 그놈…델타보다 센 '람다' 29개국 확산

중앙일보

입력 2021.07.13 16:59

업데이트 2021.07.13 17:17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지난 4월, 페루 리마에서 한 남성이 탱크에 산소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지난 4월, 페루 리마에서 한 남성이 탱크에 산소를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근 남아메리카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람다 변이가 아직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검사분석팀장은 “국내에서 람다 변이 확인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월부터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여 구분하고 있다. 특정 지역·국가에 대한 낙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델타형(인도형) 변이 이후 명칭이 붙여진 람다 변이는 아직 WHO에 의해 기타 변이로 지정돼있다.

WHO는 위험도 등을 평가해 주요 변이와 기타 변이를 분류하는데, 주요 변이에는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변이가 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데, 현재까지 29개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현지를 초토화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페루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다. 지난 9일 기준 페루 내 누적 확진자는 207만4186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19만3909명이다. 치명률은 9.3%에 달한다.

문제는 람다 변이가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이미 29개국에서 확산 중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공개된 WHO 보고서를 보면 현재 람다 변이는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람다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4~5월 사이에는 37%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페루에서 처음 시작됐고 남미 지역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및 현재 사용하는 치료제가 어느 정도 유효하다는 판단은 있지만, 근거 자료를 더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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