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안전·고연비 운전법은?…타이어·에어컨에 비밀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3 15:55

업데이트 2021.07.13 18:43

2018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국도25호선 삼정자육교 진해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진행방향과 맞은편을 오가는 차량 7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 대비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18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국도25호선 삼정자육교 진해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진행방향과 맞은편을 오가는 차량 7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 대비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빗길 교통사고는 휴가철인 7월에 가장 많고 특히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13일 최근 5년(2016~2020년)의 빗길 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년간 빗길 교통사고는 7만1350건, 이중 1만1197건이 7월에 발생했다. 그렇다면 휴갓길 자동차 운전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여름철 안전 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가시거리 확보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여름철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집중호우로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져 평상시 대비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며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의 빗길 교통사고 분석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건 8.5명에 달하는 차량 단독 사고였다. 이는 빗길 주행을 하다 굽은 도로에서 도로 이탈이 많았기 때문이다. 치사율이 차 대 사람 사고 치사율(4.2명), 차 대 차 사고 치사율(1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운전자는 타이어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제동거리는 타이어 홈의 깊이와 직접 관련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급제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시속 100㎞ 이상 속도로 달리다 젖은 노면에서 급제동했을 때 타이어 홈의 깊이가 7㎜인 경우 제동거리는 53m였다. 하지만 타이어 홈의 깊이가 1.6㎜에 불과할 경우 제동거리는 91m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의 실내 에어컨. 자동차 에어컨 작동은 여름철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중앙포토

현대자동차의 베라크루즈의 실내 에어컨. 자동차 에어컨 작동은 여름철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중앙포토

여름철에 연비가 떨어진다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는 주로 에어컨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뜨거운 날씨는 자동차 연비 효율을 오히려 높인다. 엔진이 작동에 적합한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 공기가 뜨거우면 차가울 때보다 공기저항도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을 때 얘기다. 에어컨을 켜면 껐을때보다 연비는 최대 25% 감소한다.

미 에너지부는 다음과 같은 에어컨 활용을 조언한다
-에어컨을 켜기 전에 창문을 내려 차 안의 더운 공기를 내보낸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에어컨을 켠다. 대부분의 차량은 고속에서 에어컨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에어컨 설정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낮추지 말라.
-차량을 주차할 때는 가림막으로 직사광선을 피한다.
-차종을 살펴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충전할 때 내부를 적당히 식혀야 운행 거리도 최대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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