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쳤다’ 글로벌 몸값 치솟은 중국 기업들

중앙일보

입력 2021.07.13 11:00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발표된 2021 글로벌100대 브랜드 명단을 인용, 중국 브랜드의 가치가 유럽 브랜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2021 글로벌100대 브랜드, 중국 기업 18곳 올라
유럽 넘어섰지만, 글로벌 주도권은 여전히 미국

영국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가 발표한 2021 글로벌 100대 브랜드(BrandZ Top 100)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 왕좌는 아마존이 차지했다.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6840억 달러(약 771조 원)에 달했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6120억 달러(약 690조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구글(4580억 달러, 약 516조 원)이 차지했다.

2021 글로벌 브랜드 가치 TOP10 [사진 텅쉰왕]

2021 글로벌 브랜드 가치 TOP10 [사진 텅쉰왕]

상위 10위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각각 5위와 7위에 오른 텐센트(腾讯)와 알리바바(阿里巴巴)였다. 이들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2409억 달러(271조 원)와 1969억 달러(222조 원)으로 집계됐다.

특기할만한 점은 중국 브랜드의 가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칸타 글로벌 전략 총감 그라함 스테이플허트스(Graham Staplehurst)는 “중국 브랜드의 가치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1 글로벌 브랜드 가치 TOP10 [사진 텅쉰왕]

2021 글로벌 브랜드 가치 TOP10 [사진 텅쉰왕]

브랜드 상승폭이 컸던 5개 브랜드는 테슬라, 틱톡, 핀둬둬(拼多多), 메이퇀(美团), 마오타이(茅台)로, 테슬라를 제외한 네 개가 모두 중국 브랜드였다. 칸타는 이들 중국 회사의 성장 속도는 인스타그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와 부동산거래 플랫폼 베이커(贝克找房)는 이번에 처음으로 TOP 100 명단에 올랐다.

베이커 [사진 huoxing24.com, house.163.com]

베이커 [사진 huoxing24.com, house.163.com]

또 칸타는 중국 정상급 브랜드가 유럽의 정상급 브랜드를 앞서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0위에 오른 중국 브랜드의 비율은 14%로, 10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유럽 브랜드는 8%에 그쳤고,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 줄었다.

유럽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순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으로 21위에 랭크됐다. 그 다음은 독일의 소프트웨어 업체 SAP(26위)였다. 영국 브랜드는 60위에 오른 보더폰(Vodafone)이 유일했다.

TOP100에 오른 중국 브랜드 현황 [사진 텅쉰왕]

TOP100에 오른 중국 브랜드 현황 [사진 텅쉰왕]

칸타는 그러나 “현재 글로벌 랭킹에서 주도권을 쥔 것은 여전히 미국이며, 지난 1년 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것 역시 미국”이라고 밝혔다. 상위 10위권에서 미국 브랜드의 비율은 74%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중국 소비자의 파워가 강해지고 새로운 중국 브랜드의 출현으로 중국 브랜드가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0대 브랜드 명단에서 중국 브랜드는 총 18개였으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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