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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최저임금 9160원…소상공인·근로자 종합 고려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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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종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종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내년 최저임금 5.05% 인상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불 능력 한계와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곤란 등을 최저임금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최저임금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날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노사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돼 있기에 최저임금 심의과정에서 그 어느 해보다 노사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고 한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안을 통해 결정됐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노·사·공익위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노사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라며 “어제까지 서로의 어려움을 주장하며 마주 보는 입장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우리 경제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행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힘을 합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정부도 노사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의 현장 안착을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근로장려세제(EITC),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손실보상 제도화 등 근로자와 코로나 충격이 컸던 사업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최대한 보강해 나가겠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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