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문 나서자 64발 총탄 쏟아졌다… 미국 래퍼 사망

중앙일보

입력 2021.07.13 07:34

업데이트 2021.07.13 14:29

교도소 출소 후 총격을 당해 사망한 무명 래퍼 런드리 실베스터. 인터넷 캡처

교도소 출소 후 총격을 당해 사망한 무명 래퍼 런드리 실베스터. 인터넷 캡처

미국의 무명 래퍼 KTS 드레가 교도소 밖에 나서자마자 총 64발에 맞아 숨졌다. ‘생존하기 위해 죽인다’라는 뜻을 담은 예명을 지닌 래퍼였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10일 오후 8시 50분께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 앞에서 발생했다.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길 건너편에서 숨어있던 용의자들은 실베스터가 교도소에서 나와 걸음을 옮기자 일제히 차에서 내려 총을 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날 보석으로 출소한 런드르 실베스터(31)를 노린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실베스터는 머리를 비롯한 전신에 모두 64발의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실베스터와 함께 있던 60대 여성은 무릎을 다쳤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상이다. 인근을 지나던 30대 여성도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실베스터는 'KTS드레'(KTS Dre)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5년 총기사고로 숨진 시카고 출신 래퍼 ‘KTS 본’(KTS Von)의 형제로 알려졌다. KTS 본은 시카고 남부의 총기 폭력 실태를 그린 곡 ‘살아남기 위해 죽인다’(Kill To Survive)를 불렀다. KTS는 ‘살아남기 위해 죽인다’는 뜻의 영어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예명이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실베스터는 지난해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보석 조건 위반으로 재수감됐다. 그는 지난 10일 보석 보증금 5천 달러를 내고 전자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다시 교도소를 나오던 길이었다. 그는 오는 27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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