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文대통령, 유흥식 대주교 접견…"교황님 쾌유 기원"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로마 가톨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로마 가톨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이달 말 출국을 앞둔 유흥식 대주교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최근 수술을 받으셨는데 쾌유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교황님께 전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주교는 "교황님은 잘 회복하고 계신다. 주신 말씀을 잘 전해 드리겠다"며 "전 세계 사제와 신학생을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또 한국 천주교로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 대주교가 장관에 임명되자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 표어처럼 차별 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문 대통령의 축전을 받고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