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귀가'가 '편한 귀가' 보장한다…야간 대중교통 20% 감축

중앙일보

입력 2021.07.12 19:16

업데이트 2021.07.12 19:22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늦게 귀가할 수록 버스나 지하철 탑승에 불편을 겪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서울시가 야간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해 운영 중이라서다.

8일부터 시행중…"혼잡도 여유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부터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을 20% 감축해 운영하고 있다. 버스는 8일, 지하철은 9일부터 운행량이 줄어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이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운행량을 줄이면 특정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밤 10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현재 70% 수준"이라며 "(혼잡도가) 일부 증가하더라도 100% 이하인 여유로운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일률적으로 20% 감축하는 게 아니라 시간 흐름에 따라 탄력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유행' 시행, 효과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심야시간 버스 지하철 20% 감축운행' 등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심야시간 버스 지하철 20% 감축운행' 등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감축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2월 코로나19 '3차 유행' 당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20~30% 감축한 적이 있다. 지하철은 11월27일~12월7일, 시내버스는 11월24~12월4일까지 20% 감축 운행했고, 이후 감축 비율을 30%로 올렸다.

중대본과 서울시가 이 조치를 다시 시행한 건, 당시에도 야간 이동량 감소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지난 1월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기간 오후 9시 이후 지하철 혼잡도는 50%, 시내버스는 32.1% 수준까지 떨어졌다. 서울시는 3차 유행이 잠잠해진 지난 4월5일에야 운행을 정상화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서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현장을 단속하고 있다. 역시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 수도권 지자체는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수도권특별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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