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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양향자 직원, 양 의원 정치자금 유용 혐의 입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추행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관계자들이 이번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의원 정치자금 유용 여부 수사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지난 4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지난 4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2일 양 의원의 광주광역시 지역사무소 전 직원이자 양 의원의 친척인 A씨(53)와 여비서 B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직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양 의원의 정치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관계자 2명은 앞서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경찰 조사도 받고 있다.

양 의원은 A씨가 지역사무소 직원일 당시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지난달 24일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며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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