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여성 '깜짝'…"백신 접종뒤 가슴 A컵→C컵 됐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2 15:13

업데이트 2021.07.12 19:44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반응으로 림프절 일부가 부어올라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화이자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전문가 "림프절 붓기, 일시적 현상"

12일 노르웨이 NRK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슬로에 사는 17세 여학생 엠마는 최근 자신의 SNS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이 커져 이전에 입던 속옷보다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하게 됐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엘르 마샬도 최근 "A컵이던 가슴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C컵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구권을 중심으로 SNS에서 비슷한 주장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하인리히 바크만 보되놀란병원 유방진단센터 수석 의사는 "신체가 염증이나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비대해지는 건 흔한 일"이라며 "몇주 정도 지나면 유방크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예방접종 후 4주 정도 기다린 뒤 검사를 받으면 유방 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백신을 접종자의 10%가량은 겨드랑이 림프샘이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슴이 커진 느낌을 받기도 한다"며 "예방 접종 후 4~6주 뒤 유방 X 선 검사 등을 받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만일 유방의 붓기가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당연히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이자사는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유방 크기가 커진다는 부작용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며 "백신 접종이 여성의 월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들어온 적은 있지만, 이마저도 아직 백신이 원인인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화이자 측이 제출한 16세 이상 4만3448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가슴 크기'에 대한 부작용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 보고된 화이자 등 mRNA 계열 백신의 부작용은 ▶일시적인 주사부위 통증 ▶발열 및 불쾌감 ▶설사·메스꺼움·구토 ▶심근염 및 심낭염 등이다.

화이자 임상 결과 이상반응으로 림프선염이 발생할 확률은 0.3%였다. '림프절 비대'의 경우 '1000명 중 1명 이상, 100명 중 1명 미만'으로 흔치 않게 나타나는 증상인데, 백신을 투여받은 참가자 64명에게서 보고됐고 47건이 약간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각에선 엠마가 아직 10대로, 성장기인 점을 고려할 때 백신과 무관하게 신체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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