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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정용진 다음 최태원?…인스타서 "추억 갤러그" 설정아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집무실에서 오른손에 펜을 쥐고 서류를 읽고 있는 남자의 사진. 이 사진의 책상 하단에는 10시 5분을 지나고 있는 시계가 보인다. 남자는 다름 아닌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사진에 그는 해시태그(#)로 '#야근'이라고 달았다. 최 회장은 사진에 대한 설명으로는 '설정아님'이라고 썼다.

최근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입성했다. 인스타그램은 대표적인 MZ세대 소통 플랫폼이다.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 뒤 대중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인스타그램 '인싸'(트렌드에 익숙한 인사이더)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인스타그램에 유머 사진을 비롯해 자택 출근 모습, 식사 모습,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최 회장의 걸음을 방해하는 듯한 고양이 동영상을 올리며 이 영상의 설명으로 "비키라. 내 앞길을 막지 마라"라고 썼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엔 어린 시절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함께 찍은 삼남매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대한상의에서도 소통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12일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가 공개한 영사에 출연한 최 회장은 기업을 향한 질책과 충고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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