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전국 폭염 지도 붉어졌다…열대야도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2021.07.12 12:15

업데이트 2021.07.12 12:24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 속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주 내내 낮에는 습도 높은 폭염이,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 현상이 찾아오는 곳이 많겠다. 높은 온도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도 내리겠다.

12일 낮 최고기온 예상 및 폭염특보 발효 현황(12시 10시 기준). 자료 기상청

12일 낮 최고기온 예상 및 폭염특보 발효 현황(12시 10시 기준). 자료 기상청

이번 주 '습도 높은 더위' 지속

12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2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게 느껴지겠다.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에선 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겠다.

12~14일 사이 최고기온이 지난 11일(26~34도)보다 1~2도 더 높아지면서 폭염 특보가 더 강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폭염주의보는 9일 수도권과 충남, 전남 일부 지역에 먼저 내려졌다. 11일에는 강원, 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가장 높은 온도를 보인 대구와 경북 경산, 경남 김해, 전남 담양 등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12일엔 제주 남부 등에 폭염주의보가 새로 내려지고, 대전 등은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상향됐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최고기온이 29~35도로 올라 한주 내내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1일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1일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

이번 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낙비도 찾아올 예정이다.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온 상승으로 뜨거워진 지면의 공기와 대기권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2일 밤까지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라내륙, 경상권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강원내륙·산지, 전라 내륙, 경상도가 10~60mm, 수도권 남부, 강원 동해안, 충남 내륙이 5~40mm이다. 특히 충북 북부, 강원 내륙·산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호우 특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13일엔 강원 산지, 경북 북부, 경북 남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5~60mm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는 19일까지 전국에 국지적으로 내릴 예정이다.

밤에도 더워요…제주 최저기온 26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전날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걸 말한다. 무더위로 뜨거워진 아스팔트나 건물이 식지 않아 나타난다.

12일 기준 전국이 높은 습도를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

12일 기준 전국이 높은 습도를 기록했다. 자료 기상청

열대야는 11일 남부 해안가 지역 도심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밤 최저기온은 제주가 26.1도로 가장 높았고, 목포 25.8도, 거제 25.6도, 강릉 25.5도, 전주 25.4도, 여수 25.3도, 부산 25.2도, 부안 25.1도, 남해 25도 등이었다.

최근 10년간 폭염·열대야 3일 늘었다

해가 갈수록 이러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잦아지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과거 48년(1973~2020년) 평균보다 최근 10년(2011~2020년) 폭염·열대야 일수가 3일 이상 늘었다. 48년 연평균 10.1일이었던 폭염은 최근 10년간 14.0일로 3.9일 증가했다. 열대야는 5.7일에서 9.0일로 3.3일 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잦아지는 이유는 온난화와 관련 있다. 계절 측면에서도 여름 일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무르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전체전선이 올라온다면 열대야는 쏙 들어갈 것이다. 다만 정체전선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당장 북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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