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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차 접종뒤 확진···부산 돌파감염 17건중 4건만 인정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 11일 45명 확진…누적 6692명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30대를 중심으로 감성주점 등 주점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부산에서 돌파 감염 추정 사례 17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4건은 돌파 감염으로 확정됐다.

1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7월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6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52명, 8일 59명, 9일 62명, 10일 59명, 11일 45명 등으로 최근 확진자는 지난달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다. 6월에는 하루 2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7월 확진자 가운데 1차 백신 접종자는 32명, 2차 접종자는 1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접종을 한 뒤 2주가 지난 확진자는 11명 확인됐다.

7월 1~2차 백신 접종 후 확진 45명 집계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부산시민. 송봉근 기자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부산시민. 송봉근 기자

이소라 부산시민 방역추진단장은 “2차까지 접종하고 14일이 지난 뒤 확진된 11명은 돌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6월까지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6건이어서 부산에선 총 17건이 돌파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돌파 감염으로 확정 사례는 4건(6월 이전 2건, 7월 이후 2건)이다. 2차 접종 전 확진자에게 노출되고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감염된 경우 엄밀한 의미의 돌파 감염사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다. 부산에서 돌파 감염으로 확정된 4건은 2차 접종 후 40일 정도 지나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부산에선 4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6692명으로 늘었다. 이날 방문자 10명과 접촉자 5명, 타지역 관련 5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주점 관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 주점 관련 확진자가 총 153명(방문자 83명, 종사자 24명, 접촉자 4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발생 업소도 이날 1개소가 추가 확인되는 등 19개소로 늘었다.

주점 관련 확진자는 20대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문 주점이 겹치는 바람에 30~50대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돌파 감염 추정 17건 중 4건 확정”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11일 오전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앞으로 주점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점이 많은 데다 이들 주점 방문자만 50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어서다.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주점도 모두 10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월 29일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서면·해운대 일대 주점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날 중구 소재 사업장의 직원 150명을 조사한 결과 직원 5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지표환자 포함 직원 6명,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이 사업장의 밀접접촉자 34명은 자가 격리됐다.

수산업 관련 종사자 4명과 가족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수산업 종사자 116명(전남 확진 16명, 제주 확진 22명 포함)과 가족 2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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