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학원 비싸서 못가요”…넥슨, ‘무료’ 코딩 독학 돕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11 13:39

학부모의 36%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사교육비로 매달 2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교육 비영리단체 비브라스코리아가 학부모 1848명(응답자의 80%는 수도권 거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최근 '코딩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한 수도권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사교육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사진 넥슨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사진 넥슨

게임회사 넥슨의 사회공헌 비영리재단인  넥슨재단은 지역별·소득수준별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 격차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넥슨재단은 국내 정보 교사·교수진 100여 명이 활동하는 비영리재단 비브라스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안에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을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비브라스 프로그래밍은 컴퓨팅 사고력 함양부터 기초적인 텍스트 코딩, 심화 학습을 두루 아우르는 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무료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 사이트 구축이 목표다. 개발 이후에는 비브라스코리아 소속 교사들을 중심으로 공교육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지역·가정별 학습격차 메울 것"

넥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가계 소득수준 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역별 교육격차에도 주목했다. 국내 공교육의 연간 프로그래밍 수업시간은 영국(374시간), 인도(256시간), 중국(212시간) 등에 비해 최저 수준인 51시간에 불과하다는 것. 사교육 환경의 지역별 차이도 컸다. 수도권에는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민간 기관이 49곳이지만, 비수도권은 15곳에 불과해 교육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김동윤 비브라스코리아 대표는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디지털 교육 격차를 겪는 학생들이 많다"며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아무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넥슨재단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브라스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된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 현실. 사진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

비브라스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된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 현실. 사진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재단은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비브라스 프로그래밍이 프로그래밍 학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통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재단은 2016년부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를 운영하며 청소년 코딩 교육에 앞장서온 바 있다. 이밖에도 비브라스코리아의 컴퓨팅 사고력 경진대회 '한국 비버챌린지 2018' 후원, 유튜브 채널 '씨리얼'의 '용돈 없는 청소년' 시리즈 중 정보기술(IT) 교육 격차 영상의 제작을 후원하는 등 청소년 IT 교육을 지원했다.

지금 뜨는 기업 궁금하세요?

이메일로 구독 신청하세요. 요즘 핫한 테크기업 소식을 입체적으로 뜯어보는 ‘기사 +α’가 찾아갑니다. 구독신청 → https://url.kr/factpl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