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녹취 풀이, 이젠 안녕"…업무 효율 올리는 마법을 만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박하다. 단지 녹음 버튼을 눌렀을 뿐인데 내 눈앞에서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한 뒤 녹취를 푸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나에게 투자하니 행복 지수와 업무 효율 모두 올라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클로바노트'는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하고 가려운 곳을 확실히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서비스다.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으니 녹음이 필요한 세상 모든 워커들이여, 녹취 푸는 스트레스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길!

녹취를 풀어본 사람은 안다. 이것만 누가 대신해줘도 업무 효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중앙포토]

녹취를 풀어본 사람은 안다. 이것만 누가 대신해줘도 업무 효율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중앙포토]

어떤 서비스인가요.

사용자의 음성기록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주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가 출시했어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녹음 어플리케이션 기능은 기본이고, 녹음을 마치는 순간 내용을 즉시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한 달에 300분을 무료로 녹음하고 텍스트 변환·공유 등 모든 기능을 앱과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요.

[민지리뷰] #AI 음성 기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녹취 풀이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하겠어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회사에서 서비스 사용성 검증을 위해 베타테스터(제품 출시 전 제품의 결함 여부를 검사하는 사람)와 인터뷰한 적이 있어요. 베타테스터에게 질문한 뒤 대답을 정리하고 그 대답을 기반으로 다음 질문을 이어가야 했죠. 혼자서 인터뷰 진행하기가 어려웠어요. 한 주 동안 고생하고 나서 상대방의 대화에 집중해 다음 질문을 하고, 효율적으로 녹음 내용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네이버 웹사이트에서 ‘녹음을 도와준다’는 배너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했어요. 남은 인터뷰는 클로바노트로 진행했고요.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문구. 사용해보고 싶은   궁금증을 이끌어낸다. [사진 최혜리, 클로바노트 앱 캡처]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문구. 사용해보고 싶은 궁금증을 이끌어낸다. [사진 최혜리, 클로바노트 앱 캡처]

비슷한 종류의 앱은 없을까요.

있긴 해요. 하지만 클로바노트는 PMF(Product Market Fit)를 완벽하게 갖춘 영리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서비스가 없을 때 사용자가 큰 실망을 느끼게 되는 경우, 그 서비스는 ‘PMF를 이끌어낸다’고 표현하는데, 클로바노트가 이 부분을 제대로 공략했어요. 비슷한 서비스로 B2B를 타깃으로 한 ‘다글로’가 있지만, 음성 파일의 텍스트 변환 과정을 쉽게 설계한 점과 녹음 후 웹에서 내용을 편리하게 수정·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로바노트가 한발 앞섰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떤 점에서 만족하나요.  

녹음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점이요. 저는 인터뷰에서 사용했지만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요. 회의록을 남길 때, 세미나·강의 내용을 저장할 때처럼요. 보통 녹음의 목적은 단순 내용 저장뿐만 아니라 녹음된 내용을 다시 들으며 새로운 내용을 만드는 데 있어요. 그러려면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이 필수인데 클로바노트는 그 수고를 90% 이상 줄여줘요. 그리고 긴 녹음 내용 중 원하는 부분을 바로 찾아 들을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링크로 녹음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장점이에요.

녹음시작 화면(왼쪽)과 텍스트 변환 화면. 녹음 시작부터 텍스트 변환 과정까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치 옛날 녹음기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는 서비스 디자인이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신선함을 준다.

녹음시작 화면(왼쪽)과 텍스트 변환 화면. 녹음 시작부터 텍스트 변환 과정까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치 옛날 녹음기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는 서비스 디자인이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신선함을 준다.

메인화면(왼쪽)과 변환된 텍스트 화면. 녹음이 필요한 순간에는 앱을, 녹음이 끝나고 다시 정리하고 싶을 때는 웹 서비스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휴대폰 화면이 작아 텍스트를 수정하기 힘들기 때문. 녹음 파일을 들으며 타이핑하던 과거는 이젠 안녕이다.

메인화면(왼쪽)과 변환된 텍스트 화면. 녹음이 필요한 순간에는 앱을, 녹음이 끝나고 다시 정리하고 싶을 때는 웹 서비스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휴대폰 화면이 작아 텍스트를 수정하기 힘들기 때문. 녹음 파일을 들으며 타이핑하던 과거는 이젠 안녕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요.

녹음을 시작해 끝마친 다음 변환된 텍스트를 찾아보는 일련의 과정에서 잠깐 멈칫했던 순간이 있어요. 녹음을 완료할 때 눌러야 하는 버튼이 정지 버튼이라는 게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실제 녹음기에서 따온 아이콘을 보고 직관적으로 ‘멈추기' 기능을 떠올리긴 어려웠어요. 녹음을 끝내는 과정에 불필요한 요소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사용 만족도를 점수로 평가해주세요.

10점 만점에 9점이요. 녹음 순간부터 마친 이후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변환되는 시간도 짧고, 원하는 텍스트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부분도 찾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했어요. 녹음을 하고 텍스트를 변환하면 대략 60% 정도 정확해요. 요약을 위해 가볍게 훑어보기에는 무리가 없어요. 보다 정확한 내용이 필요하면 직접 수정하면 되고요. 제가 업무차 진행했던 일대일 인터뷰를 놓고 봐도 클로바노트를 사용하기 전과 후가 확연히 비교돼요. 정리한 내용을 다시 읽어봐도 정확도가 80% 이상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IT관련 전문용어는 완벽하게 변환되지 않아요. 그런 부분에서 느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서비스가 주는 효용감이 더 크게 느껴져요. 또 녹음한 내용을 정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려는 목적도 있는데 클로바노트는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요. 파일이 아니라 링크로 간단하게요.

사용 노하우가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모두 활용하는 편이에요. 녹음을 한 뒤 바로 웹에서 작업하기 위해서죠. 녹음을 마치고 텍스트나 메모를 수정할 일이 있으면 클로바노트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웹에서의 작업이 앱을 쓰는 것보다 훨씬 편리해요. 이때 제목을 ‘ooo 인터뷰’처럼 저장하면 녹음 노트를 스크롤해서 찾을 필요 없이 원하는 노트를 검색해 바로 찾을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는 발표를 더 능숙하게 하려고 이 서비스를 활용해요. 대본 없이 슬라이드를 보고 발표 연습할 때 내 목소리를 녹음하면, 발표 내용이 가감 없이 텍스트로 변환되거든요. 내 발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느낌이랄까요. 말투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습관을 고칠 수 있어 완벽한 발표 준비를 하는데 유용해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활에 바뀐 게 있나요.

다양한 인터뷰나 회의를 할 때 자신감이 생겼어요.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지금 이 시점’에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여유가 생기니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녹취를 푸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 심지어 쓸데없는 감정 소모까지 줄어들어 업무 능률이 올라갔어요. 녹음이 텍스트로 자동 변환되었을 뿐인데 나비효과처럼 저의 업무 성과까지 향상되는 경험이 새로웠습니다.

어떤 사람이 쓰면 좋을까요.

시험 기간 비대면 수업을 들으며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이 떠오르네요. 공부와 강의를 병행하기 힘들다면, 강의를 들으며 클로바노트를 활용해보길 바라요. 놓친 부분이 있어도 클릭해 다시 들을 수 있고, 변환된 텍스트의 정확도도 꽤 높아 활용하기 좋아요. 그리고 회사에 적응하느라 고민이 많은 저같은 주니어에게도 추천해요. 같이 일하는 크루들, 사수들이 해주는 조언과 회의 내용을 다시 복기하고 싶을 때 쓰면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도와줄 것입니다.

민지리뷰는...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소비로 표현되는 시대.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 기획자·마케터·작가 등이 '민지크루'가 되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공간·서비스 등을 리뷰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