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캐던 폐갱도, 황금 캐자…관광명소된 ‘태양의 후예’ 그곳

중앙일보

입력 2021.07.10 06:00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옛 한보탄광 폐갱도를 걸으며 다양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태백시]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옛 한보탄광 폐갱도를 걸으며 다양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태백시]

폐갱도 걸으며 예술 작품 감상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폐갱도와 옛 기차역에 만든 관광지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태백시 통리탄탄파크 개장

강원 태백시는 “지난 5일 통리탄탄파크 내 다목적공원에서 ‘통리탄탄파크 및 오로라파크’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통리탄탄파크는 드라마 ‘태양의후예’ 세트장이 있는 옛 한보탄광 부지에 129억원을 들여 조성한 체험형 관광시설이다.

실제 탄광으로 사용했던 길이 613m와 363m의 폐갱도 2곳에 라이브스케치, 증강현실 포토존, 정보기술 게임존 등을 설치했다. 관광객들은 폐갱도를 걸으며 광부의 하루가 담긴 영상과 석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태백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예술로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콘텐트라는게 태백시의 설명이다.

오로라파크는 통리탄탄파크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680m 통리역 일대 철도 유휴지에 122억원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곳에선 중국 탕구라역, 호주 쿠란다, 스위스 클라이네 샤이데크, 미국 파이크스피크, 일본 노베야마 등 세계 5개국의 고원 역사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49.2m의 전망 타워에 오르면 삼척시 도계읍내와 미인폭포 협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광부의 하루 담긴 영상 감상할 수 있어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옛 한보탄광 폐갱도를 걸으며 다양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태백시]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옛 한보탄광 폐갱도를 걸으며 다양한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태백시]

태백시는 지역 내 유료 관광객 통계 및 증감률 반영, 오로라파크 시설 내 위치한 추추파크 레일바이크 입장객 수 등 인접 관광시설 입장객 수를 고려해 운영 수지를 분석한 결과 연간 12만5000명이 방문하고 2억원 정도의 흑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통리탄탄파크 및 오로라파크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태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태백시를 찾는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정식 개장한 첫날인 지난 6일 유료 입장객은 69명에 그쳤다. 인근에 사는 주민은 “이번 주말과 휴가철은 지켜봐야 관광객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첫날 유료 입장객 69명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연합뉴스]

지난 6일 정식 개장한 강원 태백시 통동 ‘통리탄탄파크’. [연합뉴스]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는 1개의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군인·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태백시민과 폐광지역 주민, 인접한 동해시 주민은 각각 2000원이 할인된다.

한편 한보탄광은 국내 석탄산업을 상징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82년부터 석탄생산을 시작하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석탄산업 사양화와 매장량 감소 등으로 2008년 10월 폐광했다. 2016년에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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