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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왕자도 초대받았다···세계서 가장 깊은 '60m 수영장'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기록된 '두바이 딥 다이브'. [사진 두바이 딥 다이브]

전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기록된 '두바이 딥 다이브'. [사진 두바이 딥 다이브]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에 있다. 파리 에펠탑 3배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가 주인공이다.

두바이, 최고층 빌딩 이어 가장 깊은 풀장 #"60m 다이빙 후엔 고층 빌딩 오르면 안돼"

그런 두바이가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 풀장 ‘딥 다이브 두바이’를 조만간 개장한다고 CNN 트래블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25분 거리의 나드 알 쉐바 지역에 위치한 딥 다이브 두바이는 최대 60m의 수심으로 지어졌다. 채워진 담수만 1400만 리터로 올림픽 수영장의 6개 규모라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 달 27일 기네스 세계기록으로부터 “다이빙을 위한 가장 깊은 수영장”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지금까지는 폴란드의 ‘딥 스팟’ 다이빙 풀이 45m로 가장 깊은 수영장이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의 스쿠버 다이빙 시설인 이곳의 내부에는 수중 도시와 아케이드가 꾸며져 있다고 한다. 코스별로 침몰한 도시의 아파트 분위기 속을 헤엄치거나, 수중 자전거 또는 스포츠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다이빙 초보자를 위한 코스와 이후 다이버들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이 때문에 수중 장면 촬영을 위한 영화 촬영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딥 다이브 두바이 측은 “수온은 섭씨 30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안전을 위해 56개의 모니터링 카메라도 수중에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다이빙 시설은 과거 두바이에서 번성했던 진주 채취 산업의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지역은 중세 때부터 잠수부들이 깊은 바다에 들어가 양질의 진주를 캐는 산업이 발달했다. 석유가 발견되고, 양식 진주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두바이에서는 진주 다이빙으로 생계를 꾸리는 인구가 많았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기록된 두바이의 '두바이 딥 다이브'. [사진 두바이 딥 다이브]

전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기록된 두바이의 '두바이 딥 다이브'. [사진 두바이 딥 다이브]

딥 다이브 두바이는 지금까진 일부 인사들에게 초청에 의해서만 비공개로 공개됐다. 올해 연말부터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이빙을 즐기는 두바이의 함단 빈 무하마드 왕자도 이곳에 초청받았다고 한다.

다만 CNN은 “이 수영장을 이용한 뒤 곧바로 부르즈 칼리파를 올라가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수영장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60m의 깊은 다이빙을 했을 경우 18시간에서 24시간 동안은 300m 이상 고층 빌딩을 오르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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