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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식당 리뷰는 ‘키워드’로…“이르면 연말 별점 없앤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네이버가 지난 8일 선보인 '키워드 리뷰' 예시.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 8일 선보인 '키워드 리뷰' 예시.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별점 평가’와는 다른 새로운 리뷰 환경 조성에 나섰다. 새 제도가 악의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는 '별점 테러'나 인위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별점 조작' 등의 폐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부터 적용, 3분기 중 내용 공개 #“‘좋아할 만한’ 가게 쉽게 찾을 것”

네이버는 지난 8일 별점이 아닌 매력 포인트로 후기를 남기는 ‘키워드 리뷰’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가 제시하는 “재료가 신선해요” “디저트가 맛있어요” 같은 업종별 대표 키워드 가운데 자신의 방문 경험에 가까운 것을 고르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대표 키워드 선정에 방문자 8000여 명과 사업자 1000여 명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한 뒤 가게에 방문했거나 ‘영수증 리뷰’로 가게 방문을 인증한 사용자만 키워드 리뷰를 남길 수 있다. 이 기능은 식당·카페 업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되며 당장은 키워드 리뷰 결과가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쌓인 리뷰 내용은 3분기 중 각 가게의 ‘플레이스(장소)’ 페이지에 반영된다. 이후 새로운 별점 평가를 받지 않는 등 순차적으로 키워드 평가 비중을 늘리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 별점 평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키워드 리뷰로 사용자는 별점으로는 충분히 알 수 없었던 가게의 장점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탐색 시간이 짧아지고 가게 방문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가게를 좋아할 만한 사용자와의 연결이 쉬워져 사업자에게 역시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네이버는 ‘사장님에게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따로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텍스트 리뷰’와 ‘사진 리뷰’는 그대로 유지된다.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를 담당하는 이융성 책임리더는 “별점 리뷰는 가게가 가진 다양한 특징을 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키워드 리뷰는 지역 소상공인의 가게가 본연의 매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소개될 수 있는 새로운 리뷰 환경 조성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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