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한국 전문가 직접 검증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09 11:26

후쿠시마 원전 [AP=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A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국제 검증단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한다.

IAEA 국제 검증단에 한국 참여 확정
원자력 안전 전문가 김홍석 KINS 박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IAEA 국제 검증단에 김홍석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KINS) 박사가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원자력 안전 전문가인 김 박사는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 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검증단에 포함된 김홍석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KINS) 박사 [사진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검증단에 포함된 김홍석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KINS) 박사 [사진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IAEA는 검증단은 한국·미국·중국·프랑스 등 11개 IAEA 회원국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되고 연내 방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방류될 물질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방류와 관련한 환경 방사능 등을 감시해 그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검증단의 주요 목적이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측 계획에 중대한 결함이 없는 한 방류 자체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경북 울릉 군민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해상 시위를 펼쳤다. 이날 해상 퍼레이드에는 울릉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동해바다로 진출해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사진 울릉군]

지난 5월 경북 울릉 군민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해상 시위를 펼쳤다. 이날 해상 퍼레이드에는 울릉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동해바다로 진출해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사진 울릉군]

정부는 "국민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해양 모니터링과 수산물·식품안전 조사 등을 확대하고 IAEA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어업인을 포함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연안해역 방사성 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사 정점과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감시 정점은 54개소에서 71개소로, 6개 주요 정점에서 세슘 분석 횟수는 연 4회에서 12회로 늘린다. 또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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