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후 1년4개월, 힘겨운 투병 이외수는 '관심'을 말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19:03

업데이트 2021.07.08 19:14

이외수 작가의 아들이 공개한 부친의 투병 모습. 이외수 작가는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인터넷 캡처

이외수 작가의 아들이 공개한 부친의 투병 모습. 이외수 작가는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인터넷 캡처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1년 4개월이 지난 소설가 이외수(75)씨에 대한 근황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이 작가의 장남 한얼씨는 8일 부친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3장과 함께 “겨울까지 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나빴던 아버지가 올봄부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투병 상황을 전했다.

그는 “1년을 훌쩍 넘긴 병상 생활에 근력이 빠져나가 재활을 시작했다”며 “유동식으로 기본적인 영양분만 전달받는 노인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는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현재 목구멍으로 뭔가를 삼키지 못하는 문제로 콧줄과 목관을 달고 있다. 대화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한얼 씨는 "남겨주는 댓글을 모두 아버지께 전하겠다"며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소설『꿈꾸는 식물』, 『들개』, 『장외인간』, 시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아불류시불류』 등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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