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백 인도네시아 임상실험 책임자 코로나19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17:29

업데이트 2021.07.08 17:36

중국 시노백사에서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인도네시아 임상시험을 진행해온 책임자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때문에 시노백의 '물백신' 논란은 한층 거세졌다.

코로나로 사망한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 박사 [바이오파르마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코로나로 사망한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 박사 [바이오파르마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8일 인도네시아의 일간지 콤파스 등에 따르면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의 노빌리아 샤프리 바크티아르 박사가 전날 코로나19로 숨졌다.

노빌리아 박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총괄 책임을 맡아왔다. 이에 대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노빌리아 박사의 사망은 크나큰 손실"이라며 애도했다.

노빌리아 박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노백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선 작년 9월부터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시노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됐고, 현지 식약청은 올해 1월 65.3%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시노백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면서 '물백신' 논란이 일었다. 6월 중순 중부 자바 쿠두스에서는시노백백신접종 완료 후 코로나에 걸린 보건의료인 수가 35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만든 코로나19 정보 플랫폼 '라포르코비드19'(LaporCovid-19)에 따르면 6월부터 현재까지 131명의 의료인이 코로나에 걸려 사망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병원협회(IHA) 사무총장 리아파르타쿠수마는 "자바섬 대형 국영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이들은 최소 14일 동안 격리돼야 하지만, 환자 폭증으로 5일밖에 못 쉬고 업무에 복귀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을 처음 넘은 뒤 7일 3만4379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 수는 7일 1040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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