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코앞인데…닭고기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발생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14:32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초복(7월 11일)을 앞두고 경기도에서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성시의 한 사업장에서 6명이 닭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3명에게서 캠필로박터제주니균이 검출됐다. 올해 도내 첫 발생 사례다.

설사·복통·발열 등 증상 일으켜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의 내장에서 발견되는 균이다. 감염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총 60건 발생했고 환자 수도 2023명에 달한다.
환자는 주로 여름철인 7~8월에 발생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27건(7월 20명), 2019년 48명(7월 33명, 8월 15명) 등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 대부분이 여름철에 나왔다.

닭고기 충분히 익혀 먹어야 

캠필로박터균은 조리 과정에서 덜 익힌 닭고기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된다고 한다. 생닭 등의 식재료를 만지고 이후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사용했을 때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

보건 당국은 삼계탕 등 생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1분 이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자재를 세척할 때는 채소와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소와 육류 등 원료별로 칼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하고 조리과정 중에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번갈아 쓰지 말라고 덧붙였다.

생닭을 보관할 때도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닭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손질해야 한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캠필로박터균 등을 비롯한 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닭고기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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