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너무해' 그녀 회사, 애플도 주목했다···몸값 무려 1조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11:34

업데이트 2021.07.08 12:12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설립한 회사 '헬로 선샤인'이 애플 등으로부터 인수·합병(M&A)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EPA=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설립한 회사 '헬로 선샤인'이 애플 등으로부터 인수·합병(M&A)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EPA=연합뉴스

영화 ‘금발이 너무해’ ‘저스트 라이크 헤븐’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스 위더스푼(45)이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설립했던 미디어 회사가 최근 애플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몸값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의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38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배우서 성공한 여성 사업가 변신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스 위더스푼의 미디어 회사인 헬로 선샤인이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로 선샤인은 여러 투자 은행들과 협력해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회사를 아예 파는 대신 투자자를 찾는 선택지도 남아있다.

리스 위더스푼은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리스 위더스푼은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6년 위더스푼이 남편 등과 설립한 헬로 선샤인은 여성 중심의 영화·TV 콘텐트를 제작해왔다. 디즈니의 자회사인 훌루나 애플TV+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방영됐다. 위더스푼이 출연한 ‘작은 불씨는 어디에서나(Little Fires Everywhere)’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출연한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 등이 대표적이다. WSJ는 “2018년 미 통신사 AT&T도 헬로 선샤인에 투자했다”며 “회사의 가치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미국 타임지는 헬로 선샤인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위더스푼이 미디어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표지에 위더스푼의 사진을 실었다.

지난 4월 미 타임지는 리스 위더스푼이 설립한 '헬로 선샤인'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 인스타그램]

지난 4월 미 타임지는 리스 위더스푼이 설립한 '헬로 선샤인'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 인스타그램]

위더스푼이 헬로 선샤인을 세운 계기는 “여성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2019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여성은 항상 두 번째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도 “위더스푼은 내가 아는 가장 단호한 여성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명확한 메시지와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난 위더스푼은 15세 영화 ‘대니의 질투’로 데뷔했다. 10대 때 여러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면서도 스탠퍼드대에 진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2001년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2005년 영화 ‘앙코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영화 제작자로 변신해 2012년 설립한 회사 ‘퍼시픽 스탠다드’에서 ‘나를 찾아줘’ ‘와일드’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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