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서비스대상] 서비스 산업은 국내 경제의 패러다임 바꾸는 원동력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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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의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용 확대와 내수 진작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 및 강화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도 들린다. 4차 산업의 확산과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이 기존 패러다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2021 국가서비스대상’
통신·교육 등 7개 분야 43개 서비스 선정
합리적 소비활동 위한 새로운 가치 제시

하지만 조금 달리 보면 이 같은 변화와 어려움은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막대한 고용 창출을 이끌어내며 국내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제조업보다 고용 유발성이 큰 서비스 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이 많아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높다. 한국의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향후 서비스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성장 전략 수립과 이를 통한 적극적인 고용 창출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서비스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씽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이 ‘2021 국가서비스대상(4th National Service Awards)’을 발표했다. 국가서비스대상은 해마다 소비자들에게 많이 선택된 서비스를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 국내 경제 발전과 서비스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산업정책연구원이 마련한 시상 제도다. 소비자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서비스로 선정된 기업 및 기관에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서비스 강화의 계기를,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금융 ▶유통 ▶통신 ▶교육 ▶생활 일반 ▶의료 ▶공공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43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에서 궁극적으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소비자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서비스가 영광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선정했나

먼저 금융·유통·통신·교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후보군을 바탕으로 1차 자체심사, 정재학 심사위원장(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을 중심으로 한 2차 전문가심사를 각각 실시해 수상 서비스를 최종 선정했다.

디지털화와 서비스 혁신 선도한 기업들 높은 평가받아

심사평 정재학 심사위원장(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마케팅과학회 학회장)

시장이 전방위적으로 디지털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이지만, 그 큰 흐름은 30년 동안 더욱 강하게 세상을 바꿔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화, 그리고 인공지능(AI)이라는 혁신 기술의 도입으로 엄청난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바로 ‘제품의 서비스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화로 유형의 제품은 무형화되고, 네트워크를 통해 소유에서 구독과 같은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됨에 따라 서비스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거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선호됨에 따라 서비스는 역사적으로 큰 전환의 기회를 맞고 있다. ‘Servitization(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소유라는 개념이 힘을 잃고 있는 현시점에서, 소유가 아닌 공유와 소비만이 중요해지는 시장 변화에 따라, 그동안 제조업에 집중하던 기업들도 이제는 서비스 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이번 2021 국가서비스대상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선도 기업·기관들을 선정해 그들의 경쟁력과 성과를 격려하고자 한다. 특히 ▶금융 ▶통신 ▶생활 일반 ▶유통 ▶교육 ▶의료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와 서비스 혁신에 두각을 나타낸 우수 서비스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변신하고 시장의 기회를 위기로 바꿔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 혁신 리더들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경제를 이끌고 다른 기업들에 모범이 되길 바라며, 이들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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