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한 정부”…이낙연·정세균 ‘세 대통령’ 인연 언급

중앙일보

입력 2021.07.08 00:02

지면보기

종합 08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양승조·최문순·김두관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기본소득을 두고 최근 “1호 공약이 아니다”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식적으로 앞세운 정책 키워드는 ‘공정성장’이었다. 7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정책언팩쇼’에서 이 지사는 “공정성의 확보가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대전환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강한 정부, 투자국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당 경선주자 8명 정책언팩쇼
추미애 “부동산 과세로 복지 재원”
박용진 “이재명 공약, 광고만 요란”
김두관 “5메가시티 2특별도를”
최문순 “취직 사회책임제 도입”
양승조 “주4일제·더행복주택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8명은 이날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언팩쇼에서 자신의 대표 공약이나 정책 기조를 5분간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경선기획단이 ‘국민면접 시리즈’ 3탄으로 기획한 이 행사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델리 민주’ 등 9개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사전 추첨에 따라 첫 번째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 이 지사는 현 상황을 불평등·불공정 등에 따른 ‘위기’로 규정하고 해결책으로 공정성장을 제시했다. 기본소득은 한 차례 언급에 그쳤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등 복지 확대가 국민 삶을 개선할 뿐 아니라 한 발짝 더 지속적 성장의 사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이 민주당 ‘적통’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한 뒤 “민주당다운 승리, 그것이 저의 운명 같은 책임”이라며 “저는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평화를 더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다. 그 책임을 다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현 정권이 어떻게 만든 정권입니까”라며 지지층의 감성에 접근한 뒤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저는 기업에서 실물 경제를 익히고 산업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친 경제 전문가”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이 발탁하고 검증한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융단폭격 검증에서 이기지 못하면 필패한다. 도덕성만큼은 그 어떤 후보보다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불공정은 구조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연간 약 400조원이나 되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공정과세로 공공복지와 공공임대주택, 청년 일자리에 쓰겠다”고 말했다. 또 ▶GDP 대비 복지예산 비율 선진국 수준 확대 ▶복지 부총리 신설 ▶대학구조 개편 ▶평생직업 교육체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저격수’ 이미지를 굳혀온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연설 말미에 “이 지사에게 묻겠다. 진짜 뉴딜이라던 기본소득, 제1공약 아닌가”라며 “광고는 요란했는데 현실은 어떤가”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 수익률 7% 국부펀드’ 등의 공약을 소개하며 “나라도 부자, 국민도 부자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웠다. 김 의원은 전국에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 자치도를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겠다는 ‘5극 2특 체제’를 제시했다. 최 지사는 “오로지 고용을 통해서만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취직을 국가가 책임져 주는 ‘취직 사회책임제’를, 양 지사는 “고비용·각자도생 사회를 저비용·상생연대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 4일제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