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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키움, SSG 꺾고 42일 만에 5위 복귀

중앙일보

입력

SSG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키움 선수들 [뉴스1]

SSG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키움 선수들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42일 만에 5위에 복귀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8-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또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NC 다이노스와 자리를 맞바꿔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첫 5강 진입이다.

타선이 SSG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타와 상대 야수선택, 송우현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엔 '복귀병' 송성문과 이용규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혜성의 적시타에 상대 우익수 한유섬의 포구 실책을 더해 2점을 추가했다.

완전히 승기를 쥔 건 5회말이다. 키움은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와 송우현의 2루타, 서건창의 고의4구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후속 타자 김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SSG 2루수 최주환이 1루로 악송구하는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송성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가빌리오의 폭투로 주자 두 명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행운도 겹쳤다. SSG 벤치는 2사 후 가빌리오를 내리고 신재영을 투입했지만, 결국 이용규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해 사실상 쐐기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키움 이정후는 2안타를 추가하면서 데뷔 시즌인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고지를 밟았다.

대체 선수로 들어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선 가빌리오는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볼넷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두산은 NC를 4-2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시즌 8승(3패)째. 4번 타자 김재환은 적시타 2개로 3타점을 올려 팀 득점의 75%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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