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변호사' 강용석 "연인만 아는 이재명 점, 재검증 필요"

중앙일보

입력 2021.07.07 19:27

업데이트 2021.07.07 22:42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변호사 강용석.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변호사 강용석.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이 지사의 신체검증을 다시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7일 펼쳤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는 이날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부선 측 "李 신체 비밀 셀프검증…재검증해야"

김부선의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비밀과 가족 비밀, 아무도 모르는 두 가지 얘기를 알고 있다"며 "(이 지사의) 주요 부분에 점이 있다는 건 연인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신체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가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스스로 셀프검증해서 증거로 냈다. 아는 사람 몇 명과 검증해서 받은 결과를 어떻게 인정하느냐"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검증을 통해서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 지사의 조카가 살인죄를 저질러서 사형이 구형되고, 감형돼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는 (김씨의) 진술 조서가 있다"며 "그 내용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다. 연인관계가 아니면, 이 지사를 통해 듣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조카의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하고, 방송인 김어준·주진우, 작가 공지영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열린 변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열린 변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김어준·주진우·공지영 증인신청…法 "적절치 않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사기관에서 그분들은 직접 두 사람의 관계를 목격한 게 아니라 김씨한테 들은 거라, 증언에 쓴다 한들 크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사실확인관계서를 받아달라"고 했다.

또 이 지사 조카의 판결문에 대해 "적절치 않다. 수사기관에서도 제공하지 않는다. 조카의 범죄가 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지사 측에서 제출 가능하면 판결문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한편 과거 이 지사와 연인관계를 주장한 김씨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일던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같은 해 8월엔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가, 넉 달 뒤 일부 취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현동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현동 기자

김부선 "李,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 

이 지사는 지난 5일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김씨와의 스캔들로 상대 후보에게 추궁을 받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리면 되겠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씨가 주장하는 특정 신체 부위의 점에 대해 아주대병원에서 진단한 것을 말한 것이다.

김씨는 재판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씨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벗을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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