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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만에 확진자 50명 넘은 부산…거리두기 2단계 격상

중앙일보

입력

7일 부산에서 총 52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1200명을 넘어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1200명을 넘어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부산에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발생했다. 5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은 지난 4월 14일 55명에 이어 84일 만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9762명을 검사한 결과 52명이 확진됐다고 87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467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사상구 노래연습장에서 업소 종사자 1명, 이용자 5명, 지표환자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한 이 노래연습장에서만 8명(이용자 6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또 사하구 주점에서 방문자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명(방문자 10명, 가족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서면 일대 주점 중에서는 G 감성주점 방문자 7명(부산 6명, 경남 1명), A 감성주점 방문자 1명, F 주점 방문자 1명, C 주점 방문자 1명(경남)이 각각 확진됐다.

주점과 수산업체 확진자 발생 여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7일 선원 등 수산업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수산업 근로자 연쇄감염이 확산되자 오는 12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키로 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7일 선원 등 수산업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수산업 근로자 연쇄감염이 확산되자 오는 12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키로 했다. 송봉근 기자

 이날 주점 관련 확진자가 12명 새로 발생하면서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44명(부산 29명, 타시도 15명)은 업소 방문자 3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0명이다.

 그동안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부산지역 수산업체에서도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개 업체 80명(전남 16명 포함)으로 늘었다. 주점과 수산업체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6월 30일~7월 6일) 확진자는 하루 평균 28.9명인 총 202명으로 지난주(6월 23~29일) 하루 평균 21.6명, 총 151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확진자 연령대는 20~39세가 101명으로 전체 5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40~59세 30.2%, 60세 이상 10.4%, 19세 미만 9.4%로 각각 나타났다.

 최근 1주간 감염 재생 지수는 1.09로 지난 1주의 1.03보다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불명 사례도 43명(전체 확진자의 21.3%)으로 지난주 26명(17.2%)보다 증가했다.

8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8인 모임은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1200명을 넘어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성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1200명을 넘어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성룡 기자

 부산시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기간 사적 모임은 지금처럼 8인까지 허용하되 유흥시설과 홀덤폄, 노래연습장 등은 2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식당과 카페·편의점·포장마차 등도 24시까지 매장 내 취식은 가능하지만,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

 부산에선 지난 1일부터 1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다 확진자 급증으로 한 주 만에 2단계로 격상됐다.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정사례는 모두 168명으로 늘었다. 알파형 변이 100명, 베타형 변이 6명, 델타형 변이 62명 등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와 델타 변이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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