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꿈’ 네이마르 vs ‘첫 우승 꿈’ 메시…꿈의 대결 성사될까

중앙일보

입력 2021.07.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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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2021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루카스 파케타(왼쪽)를 끌어안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1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루카스 파케타(왼쪽)를 끌어안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삼바 축구’ 브라질이 페루를 꺾고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니우퉁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페루를 1-0으로 이겼다.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결승행
아르헨티나는 오늘 콜롬비아 상대
네이마르 “메시와 붙어도 우승”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와 루카스 파케타(24·AC밀란)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35분 페루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치고 파케타에게 공을 내줬다. 파케타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7일 열리는 또 다른 4강 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 승자를 상대로 대회 2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은 오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축구 팬은 네이마르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 두 수퍼스타가 결승에서 만나는 ‘꿈의 대결’ 성사 가능성에 흥분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대결한 건 14년 전인 2007년 대회였다. 당시 브라질이 3-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는 메시만 참가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 선착한 네이마르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붙고 싶다. 많은 친구가 소속된 아르헨티나가 승리하길 바란다. 물론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

메시

메시는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3~14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발을 맞췄다. 당시 메시, 네이마르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불리며 유럽을 호령했다. 2014~15시즌엔 트레블(유럽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국왕컵)을 달성했다.

하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가 차지했다.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여섯 번이나 거머쥔 메시는 축구의 절대자였다. 당시 신예였던 네이마르는 늘 2인자였다. 네이마르가 2017~18시즌을 앞두고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것은 1인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당시 네이마르는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약 3000억원)를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소원대로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가 됐다. 하지만 일부 팬은 “메시에 밀려서 팀을 떠났다”, "‘메시 놀이’를 한다”며 그를 비웃었다. 네이마르는 이번 기회에 메시를 꺾고 명실상부한 1인자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메시도 우승 트로피를 양보할 리 없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이끈 ’우승 제조기‘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다.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연령별 대회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성인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1987년생 메시는 다음 코파 아메리카 때 37세가 된다. 사실상 마지막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컨디션도 절정이다. 그는 8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4골(4도움)을 몰아쳤다. 득점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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