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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중요성 공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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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공군 여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에 대한 합동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6일 육군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돼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2021년 청와대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여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의 성희롱 및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초청된 유정흔 젠더십향상교육원 원장은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이해', '관리자의 성인지 감수성', '성희롱 등 폭력 행위 발생 시 관리자 역할'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강의를 들은 후 "오늘 강의를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공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고위직에 이어 오는 8일 2021년 채용·파견된 신규자, 12일 선임행정관과 3급·4급 행정관 등 중간관리자, 15일 5급 행정관과 행정요원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공군 여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여군 A중사는 지난 3월 충남 서산 소재 공군 부대에서 선임인 B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부대에 정식 신고하고 부대도 옮겼지만, 5월 22일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에는 육군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이는 국방부가 지난 6월 한 달간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 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C준장은 지난달 부서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노래방에서 여성 직원 D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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