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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시험문제 논란 군산 A고·교사···전북교육청 “감사방침”

중앙일보

입력

군산 고교 시험지. 사진 독자

군산 고교 시험지. 사진 독자

전북도교육청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가족과 관련한 X파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논란’을 시험문제 예시로 내 물의를 빚은 전북 군산시 A고교와 교사에 대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6일 도교육청은 이번 시험을 둘러싼 전반적인 내용을 살피고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과 교사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고교는 지난 1일 1학기 2차 고사(기말고사) ‘생활과 윤리’ 평가 시험의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로 각각 정약용의 ‘목민심서’, 플라톤의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에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라는 예시 문장이 단서로 달려 정치 편향은 물론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학교 측이 재시험을 결정, 2학년 학생 68명이 이날 오후 논란이 된 두 문제를 대체하는 시험을 다시 치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시험문제를 낸 기간제 교사가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으며 평소 정치적 성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실에서 시험문제 출제 과정과 관련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면서도 “세부 일정이나 감사 인력 등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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