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으로 에너지 생태계 무너져”…윤석열 이틀째 탈원전 비판

중앙일보

입력 2021.07.06 15:35

업데이트 2021.07.06 17:07

“4차 산업시대 원자력 필수”

“탈원전으로 에너지 생태계가 무너졌다. 잘못된 정책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전사자 묘비를 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전사자 묘비를 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6일 민생 투어 차원에서 대전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탈원전은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크게 영향을 주는 매주 중요한 에너지 정책인데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시민단체 주최로 대전시 유성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토론회(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에서 인사말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4차 기술혁명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삼류 국가로 전락한다”며 “기술혁명 시대에는 전기 수요량이 폭증하는데,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탈원전을 해온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으로 젊은 연구자들의 꿈과 희망까지 좌절됐다”며 “국민 여론을 모아 탈원전 정책을 바로잡겠다”라고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정오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생들과 샌드위치 간담회를 열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원자력 발전소 분야 여러 협력사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우수한 기술이 탈원전으로 후퇴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시 유성구 한 호프집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시 유성구 한 호프집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KAIST에서 샌드위치 간담회 

 이 자리에 참석한 KAIST 조재완(박사과정)씨는 “윤 전 총장이 학생들이 말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적고, 주의 깊게 듣는 모습이었다”며 “원자력 분야 공부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한 학생은 “입학을 같이했던 학생 상당수가 전공을 바꿨고, 나도 다른 분야 공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민생 투어 첫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했다. 대전현충원에서 윤 전 총장은 천안함 46용사,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차례로 들러 참배했다. 묘역마다 ‘윤석열’ 이름 석 자만 새긴 조화를 헌화했다.

 윤 전 총장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육십 평생 살아왔지만, 현충원에 잠들어계신 모습을 보니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새로워지는 거 같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보훈과 국방이 동전의 앞뒷면같이 하나”라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행보가 보수에 편중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이념을 따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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