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尹 장모 법정구속 납득 안 돼…굉장히 이례적”

중앙일보

입력 2021.07.06 11:13

지난달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조응천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조응천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 구속”이라며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조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 장모 최씨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요양병원을 개설해 요양급여를 가로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성균)는 검찰의 구형량과 같이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어쨌든 검찰 구형대로 실형이 나왔다”며 “(윤 전 총장) 장모가 75살의 고령이라 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중에 윤 전 총장 장모가 만약에 도주한다면 계속 기자들이 물을 것 아닌가”라며 “선거 운동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장모가)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 갈 거 아닌가”라며 “그런데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이 됐다,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구속”이라고 짚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서울대 공학관 앞에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서울대 공학관 앞에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것을 언급하며 “너무 와일드하게(거칠게) 수사를 해서 그 감정이 (사법부에) 좀 남아 있을 수는 있겠다”라면서도 “믿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각종 의혹을 다룬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항상 범하는 우가 ‘나 법적으로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라며 “법원이나 서초동에서는 통하는 이야기인데, 법적으로 깨끗한 거는 선거에서는 크게 중요한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장모가 집행유예 석방되거나 무죄를 받더라도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이 있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사과하고, 어떻게 단절하리라는 것을 국민께 납득을 시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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