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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살아난다

중앙일보

입력

한현희. [연합뉴스]

한현희. [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젊은 투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너무 기합이 들어간 탓일까. 대표팀에 승선하자마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현희(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구속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아서 괜찮다"고 했다. 잠시 주춤했던 한현희는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지난 4일 1위 KT 위즈를 상대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회복하고 있다.

김민우(한화 이글스)는 더욱 좋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KT전에서 4이닝 6실점(5자책점), 1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결국 21일부터 1군에서 빠졌다. 부진이 오래될까 걱정이 됐지만, 열흘을 쉬고 돌아온 김민우는 지난 2일 LG 트윈스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19세 신인투수 이의리(KIA)도 다소 기복이 있었다. 국가대표가 된 지난달 16일에는 SSG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진이 길진 않았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두산 박건우.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박건우. [사진 두산 베어스]

대표팀 외야수 박건우(두산)의 2군행은 충격이었다. 타율 0.333으로 잘하고 있었는데도 지난달 21일 1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팀 분위기를 흐리는 태도 문제가 지적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 선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잘못되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격 요법이 통했는지 박건우는 지난 1일 1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 3경기에서 타율 0.38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경기 득점권 타율은 7할대였다.

그러나 아직도 잠잠한 선수들이 있다. 내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와 최주환(SSG) 등의 방망이가 날카롭지 못하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박민우는 지난달 29일 돌아왔다. 아직도 타격감을 잘 찾지 못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4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4주 공백이 있었다.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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