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시험에 '尹 X파일·이준석 병역'···고2 기말고사 황당문제

중앙일보

입력 2021.07.05 14:40

업데이트 2021.07.05 15:19

전북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논란 등을 예로 든 시험 문제를 내 논란이 불거진 전북의 한 고등학교가 결국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논란이 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생활과 윤리' 서답형 4번과 5번 문제를 대신할 재시험을 오는 6일 치르기로 하고, 이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재시험 방침을 알릴 예정이다.

해당 고교는 지난 1일 이 과목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뒤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문제는 학생들에게 각각 '목민심서', 플라톤의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도록 하면서, '최근 정치권에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라는 전제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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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가 학생들에게 정치 편향은 물론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A고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등을 열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이를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해당 문제를 낸 교사와 학교에 대한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시험과 관련한 내용을 충분히 확인 검토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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