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국민 간식 떡볶이에서 시작된 ‘로제’ 열풍! 씹고 뜯고 요리해본 그 맛의 매력은

중앙일보

입력 2021.07.05 08:00

부드럽게 스며드는 토마토 로제 먹을까 고소한 매운맛 K-로제 먹을까 

정송은 학생기자·조하나 학생모델·강라임 학생기자(왼쪽부터)가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린 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제소스 요리 레시피도 배워봤다.

정송은 학생기자·조하나 학생모델·강라임 학생기자(왼쪽부터)가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린 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제소스 요리 레시피도 배워봤다.

‘로제’ 열풍이 식을 줄을 모릅니다. 블랙핑크 로제냐고요? 물론 그 역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음식 트렌드를 휩쓸고 있는 건 로제소스입니다. 로제소스는 토마토소스에 크림을 섞은 것인데요. 장밋빛 색깔 때문에 프랑스어인 ‘Rose(핑크빛)’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흔히 파스타·리소토 등으로 즐겨 먹는 소스입니다. 최근엔 토마토 대신 고추장을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한국식 로제소스 ‘K-로제’도 인기죠. 음식업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핑크색 옷을 입었어요. 소중 맛 평가단 '맛객' 3인방이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솔직한 평가를 해봤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제소스 요리 레시피도 배워봤어요.

요즘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을 지나가면 ‘로제 000’라는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전단을 흔히 볼 수 있어요. 로제 찜닭, 로제 닭발, 로제 돈까스, 로제 라면, 로제 만두, 로제 크림 수제비 등 다양한 메뉴가 나오고 있죠. 로제소스 열풍은 국민간식 떡볶이와 만나며 시작했습니다. 특히 로제 떡볶이는 토마토소스 대신 고추장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죠. 고추장 양념에 부드러운 우유나 크림을 더한 것으로, 매운맛에 고소함과 부드러운 감칠맛이 더해져 매력적인 K-로제소스가 탄생했어요.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로제 떡볶이를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경쟁하듯 출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출시 초기에는 주문 폭주로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질 정도였어요.

불닭볶음면이 유행했을 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우유를 넣어 매운맛을 중화한 레시피가 유행했었는데요.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더해진 로제 떡볶이는 매운맛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예요. 한동안 인기였던 마라소스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크림소스처럼 느끼하지도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죠. 유튜브·소셜미디어에는 로제소스 음식의 먹방·사진이 줄을 잇습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에서 4월 15일까지 소스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389%)를 보인 소스는 ‘로제’로 나타났어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에 따르면 지난 3월 로제 메뉴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했고, 로제소스를 활용한 메뉴가 1년 새 2.6배 이상 늘었죠. 대상의 ‘청정원 로제 스파게티 소스’의 올해 1~3월 매출도 전년 대비 7% 늘었습니다.

‘내돈내산’ 로제 떡볶이 리뷰

소중 맛 평가단이 K-로제소스가 빛을 발하는 메뉴 로제 떡볶이를 직접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더 매운가’ 경쟁했던 떡볶이 업체들이 로제 떡볶이가 대세로 떠오르자 저마다 특색을 더해 메뉴를 출시했어요. 다 비슷해 보이지만 브랜드마다 맛의 차이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처음 로제 떡볶이를 먹는다면 어떤 제품을 먹을지 고민됩니다. 어느 브랜드의 떡볶이가 내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면 평가단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로제 떡볶이 리뷰를 봐주세요. 로제 떡볶이로 사랑받는 브랜드 세 곳을 엄선해 직접 맛보고 평가해봤습니다.

로제 떡볶이 맛 평가단 3인방

소중 맛 평가단 3인방이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브랜드별로 맛보고 솔직하게 평가해 봤다.

소중 맛 평가단 3인방이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브랜드별로 맛보고 솔직하게 평가해 봤다.

강라임 평가단
매운 걸 즐겨 먹는 마니아로 스리라차‧양념치킨 소스도 좋아하고 고추장을 평소에 정말 좋아해요. 떡볶이도 즐겨 먹는데 주로 대형 브랜드보다 동네 떡볶이점을 애용하는 편이죠. 고기가 들어간 우삼겹 떡볶이나 적당히 매운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돈가스랑 부침개 등도 잘 먹고요. 로제 떡볶이는 먹어 본 적 없어서 색다른 떡볶이를 먹을 기회가 생겨 설렜죠.

정송은 평가단
유명하거나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엄마와 함께 가서 먹는 편입니다. 크림소스 파스타·사골국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나 분식을 좋아해요. 원래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맛의 세계를 알게 돼 하루에 간식 포함 5끼는 먹는 것 같아요. 떡볶이도 즐기는데 로제 떡볶이도 먹어봤고, 치즈 떡볶이도 좋아해요. 떡과 치즈 조합은…말로 표현할 수 없죠!

조하나 평가단
평소 우동 같은 면 종류를 엄청나게 좋아해요. 짠맛·단맛·매운맛 등 여러 맛 중에서는 짠맛을 좋아하죠. 최근 친구들과 매운맛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기대와 달리 그렇게 맵지 않아 조금 실망했죠. 로제 떡볶이는 어떨지 기대하며 먹어봤는데요. 짠맛보다는 매콤한 맛과 크림 맛이 섞여 상상하지 못한 맛이었죠.

B사의 로제 떡볶이

로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달 떡볶이 업계에 로제 떡볶이 열풍을 가져온 브랜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코미디언 김민경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켜 먹은 모습이 나오며 화제를 모았죠. 밀떡과 쌀떡, 길쭉한 누들밀떡 등 떡 선택이 가능하고, 감자 전분으로 만들어 쫄깃쫄깃하며 가래떡처럼 굵고 긴 모양의 분모자, 중국 당면(납작 당면) 등 다양하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소시지·베이컨·메추리알 등 기본 토핑이 포함돼 떡볶이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죠. 사이드 메뉴로는 로제 치즈볼을 추천, 순한 맛부터 5단계로 맵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송은로제 맛이 제일 강하고 조화가 잘된 것 같아요. 덜 맵고 달달한 맛도 느껴져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도 잘 먹을 것 같은데요. 뭔가 하나 부족하고 약간 밍밍하게도 느껴져요. 토핑 중에 베이컨은 떡볶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짠맛과 짠맛의 만남이랄까.

하나 색감이나 컬러가 제일 로제 떡볶이 같고 광택이 나며 예뻐요. 영롱한 자태가 군침을 자극했죠. 분모자나 납작 당면에 소스가 흠뻑 배여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라임 누들밀떡으로 주문했는데 소스가 잘 배는 건 좋지만 쫄깃쫄깃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퍼지며 흐물흐물해지는 것 같아요.

송은 뚜껑을 열자마자 다 퍼져서 너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라임 만들고 남은 걸 합쳐놓은 것 같았죠. 소스가 꾸덕꾸덕한 편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하나 로제 치즈볼은 떡볶이 먹기 전에 먹는 걸 추천해요. 떡볶이 먹다가 먹으면 살짝 느끼할 수 있어요.

D사의 엽기 로제 떡볶이

배달 떡볶이의 원조로 손꼽히며 매운 떡볶이가 유명한 D사에서 지난 3월 출시한 메뉴. 떡볶이/오뎅/반반 메뉴로 선택할 수 있고, 치즈·소시지 등 기존 떡볶이와 내용물은 동일하게 들어있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죠. 우동 사리 등 각종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납작 당면을 넣어 먹는 게 정해진 규칙처럼 여겨지죠. 사이드 메뉴 중 핫도그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죠. 기존 5단계 매운맛 선택과 달리 오리지널과 착한맛 등 2가지로 준비돼, 평소 D사 떡볶이의 자극적인 매운맛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추천.

라임 조금 매울 수도 있는데 크림의 맛이 강해 매운맛을 중화시켜줘요. 쭉 늘어나는 치즈와 진하고 끈적한 로제소스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돌아요. 특유의 감칠맛도 살아있죠.

송은 부드러운 크림 맛이 기존 떡볶이의 맛을 해지치 않고 조화를 이뤄요.

하나 약간 고소한 맛도 나고 착한 맛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더 안 맵고 뒷맛에 느끼한 맛이 느껴지기도 해요. 일반 떡볶이 맛이 강하게 나면서 우유 맛이 뒤에 치고 들어오죠.

송은 오뎅·소시지 등 이것저것 들어있고 치즈도 진짜 많이 들어있어요. 뭔가 더 추가할 필요 없이 다 들어가 있죠.

라임 뭘 많이 넣었다는 것은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하나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울리고 푸짐해서 식감과 만족감을 줍니다.

S사의 로제 떡볶이

매운 떡볶이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S사의 로제 떡볶이는 다른 부재료 없이 떡·양념으로만 승부를 봅니다. 얇은 떡에 깊게 밴 양념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죠. 로제 떡볶이의 꾸덕한 소스 농도와 달리 국물량이 넉넉해 국물 떡볶이처럼 사이드 메뉴를 찍어 먹기에 부담 없는 것이 매력. 떡만 들어있어 오뎅‧만두 튀김 등 곁들일 메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이드 메뉴로 매운 김밥을 곁들이면 강도 높은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순한맛‧중간맛‧매운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에겐 순한맛도 먹다 보면 살짝 매콤하게 느껴집니다.

라임 일반 떡볶이와 거의 비슷한데 아주 살짝 크림을 넣은 것 같아요. 매운맛도 강해서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은 맛있게 매운맛으로 먹을 것 같아요. 혀를 자극하며 찌르는 느낌이 들었죠.

송은 처음에는 되게 맛있는데 계속 먹다 보면 뭔가 조미료 맛이 나면서 질리기도 해요. 대신 느끼한 맛은 덜해요.

하나 크림 맛이 강하지 않아요. ‘크림이 있구나’ 싶을 만큼만 느껴지고 나머지 양념 맛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죠. 로제 떡볶이 같지 않아요. 조미료 맛이 강해 아쉬웠죠.

라임 가격이 저렴한 대신 떡만 들어있는 게 아쉬워요. 그렇게 생각하면 싸게 느껴지지 않아요. 떡이 쫄깃한 건 좋은데 사이드 메뉴는 필수예요. 유명한 매운 김밥은 치즈가 들어있어 매운맛을 중화해줘서 먹을 만해요.

송은 비주얼을 보면 아까워서 넣다가 만 느낌이 들어요. 오뎅‧만두 튀김을 찍어 먹기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조합은 좋습니다.

하나 맞아요. 사이드 메뉴랑은 어울리는데 떡볶이만 먹기에는 약간 아쉬워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로제 요리 레시피

배달비에 각종 토핑을 추가하면 떡볶이 가격도 1만원~2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순 없을까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K-로제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도움을 받아 셰프로 변신했어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도 공개합니다.

정송은 학생기자·조하나 학생모델·강라임 학생기자(왼쪽부터)가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린 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제소스 요리 레시피도 배워봤다.

정송은 학생기자·조하나 학생모델·강라임 학생기자(왼쪽부터)가 로제소스 열풍의 주역 로제 떡볶이를 직접 맛보고 솔직한 평가를 내린 후,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제소스 요리 레시피도 배워봤다.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K-로제 떡볶이

흔히 K-로제라고 불리는 고추장 베이스와 크림이 만난 로제 떡볶이에 도전했습니다. “S사 로제 떡볶이로 알려진 레시피에 제가 변형을 줬어요.” 유 대표는 떡볶이 재료 중 밀떡과 분모자는 요리 전에 물에 담가놓으면 조금 더 쉽게 말랑말랑해진다는 팁을 전했죠. 비엔나소시지는 원하는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고요. “칼은 손잡이만 잡는 게 아니라 칼날도 같이 잡아줘야 안정적이고 다치지 않아요. 세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잡고 엄지‧검지로는 날을 잡아서 중심을 같이 잡아주는 거죠.” 반대쪽 손은 투명한 공을 잡은 듯 오므리고 재료 위에는 손톱을 올려두라고 했죠. 세모로 자르고, 길쭉하게 칼집을 내 익으면 문어 모양이 될 수 있게 하는 등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칼질을 했죠. 칼질이 서툴면 가위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요. “레시피에 1C라고 표기된 건 한 컵이라고 읽어요. 계량컵으로 200ml 정도죠.” 대문자 T는 큰술, 소문자 t는 작은술, 계량하는 방법도 배웠죠. 재료는 싹싹 긁어 넣어야 레시피와 똑같은 맛이 나온다고 했어요. 파마산 치즈는 소스를 꾸덕꾸덕하게 해주고요. 준비가 끝난 각종 재료를 넣고 끓여주면 K-로제 떡볶이 완성! 살짝 저어주니 우리가 맛 평가를 했던 핑크색이 보였습니다.

재료

밀떡 50g, 어묵 1장 반, 비엔나소시지 3개, 분모자 2개, 삶은 메추리알 7개, 파슬리 가루(선택 사항) [양념] 고운 고춧가루 2Ts, 물엿 2Ts, 불닭볶음면 소스 1ts, 파마산치즈 1Ts, 카레가루 1.5ts, 소금 1/2ts, 설탕 1ts, 우유 300ml, 생크림 300ml

만드는 법

1 밀떡과 분모자는 물에 담가놓고, 어묵을 자른 후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 준비합니다.

2 냄비에 분량의 양념장과 밀떡‧어묵‧분모자‧소시지를 넣고 끓이세요.

3 먹기 전에 삶은 메추리알과 파슬리 가루(선택 사항)를 올립니다.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도움을 받아 K-로제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한 소중 학생기자단.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도움을 받아 K-로제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한 소중 학생기자단.

강라임 학생기자

강라임 학생기자

조하나 학생모델

조하나 학생모델

정송은 학생기자

정송은 학생기자

로제 뇨키

한국식 K-로제소스를 만든 다음엔 토마토소스와 생크림을 섞은 서양식 로제소스 요리를 만들기로 했어요. “여러분 뇨키가 뭔지 아나요?” 유 대표의 질문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아니오”라고 답했어요. “파스타는 스파게티‧페투치네 등 면 종류를 다 포함한 것으로, 파스타 종류에 뇨키도 있죠. 감자로 만든 이탈리아식 수제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뇨키를 만들 때 흔히 감자를 삶아 사용하는데요. 유 대표는 구워서 사용하면 훨씬 풍부한 맛이 날 거라고 얘기했죠. “감자 대신 단호박이나 호박으로 만들어도 괜찮아요. 재료 중에 모르는 거 있나요?” 질문에 모두 입을 모아 “넛맥”을 말했어요. 쿰쿰한 냄새가 나는 향신료로 한국 사람 입맛엔 잘 안 맞는 경우도 있어서 아주 약간만 넣었다고 했죠. 으깬 감자와 재료를 섞어 뭉쳐주기 시작했죠. 안 뭉쳐질 것 같은데 감자 안에 수분이 있어 치대기 시작하면 한 덩어리가 됩니다. “밀가루가 부족하면 손에 달라붙어요. 그걸 보고 반죽 질기를 조절하면 돼요.” 완성된 반죽을 잘라 뇨키 보드 위에 올리고 눌러줬더니 마법처럼 뇨키가 탄생했죠. 뇨키를 물에 삶고, 팬에 볶은 후 소스를 곁들이세요.

재료

시판용 토마토소스 180ml, 생크림 180ml, 설탕 1ts, 페퍼론치노 3개, 소금‧후추 약간 [뇨키 반죽] 감자 1개(1인분 50g 정도), 밀가루 4Ts(감자의 수분에 따라 조절), 파마산 치즈 2Ts, 넛맥 아주 약간, 계란물 1.5Ts,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감자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간 구워냅니다.

2 도마로 옮겨 감자가 따뜻할 때 으깨준 뒤 살짝 식혀 파마산 치즈·넛맥·소금·후추·계란물을 넣고 섞은 뒤 한 덩어리가 되도록 뭉쳐주세요.

3 반죽을 약 1분간 부드럽게 치대줍니다. 과하게 치대면 글루텐이 생성돼 뇨키가 질겨지니 주의.

4 반죽을 긴 가래떡 모양으로 만든 뒤 일정한 크기로 토막 냅니다.

5 뇨키 보드에 올려 모양을 내세요. 보드가 없다면 수제비 모양으로 빚어줍니다.

소금물에 뇨키를 1~3분 정도 삶아 물 위로 떠오르면 건져내 찬물에 살짝 헹구고 수분을 제거합니다.

7 뇨키는 먹기 전 팬에 버터를 두르고 겉면이 노릇하게 볶아 사용합니다.

8 냄비에 토마토소스, 생크림, 설탕, 페퍼론치노, 소금·후추를 넣고 살짝 끓인 뒤 뇨끼를 넣어주세요.

로제 함박카츠

마지막은 함박 스테이크와 돈가스를 접목한 요리입니다. 로제소스를 만들 때 토마토소스와 생크림이 동량으로 들어간다고 했는데요. 이때 시큼한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했죠. “시큼한 맛은 무엇으로 잡을 수 있을까요?” “설탕이요!” 소중 학생기자단의 대답에 유 대표가 활짝 웃으며 맞다고 했습니다. 신맛은 설탕으로 잡고, 이탈리아식 매운 고추 페퍼론치노를 넣어 느끼한 생크림의 맛을 중화시킨다고 했어요. 다진 고기에 재료를 넣고 치대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던졌다가 잡아주는 걸 치댄다고 해요. 던졌을 때 한 번에 잡혀야 하는데 부서지면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그럴 땐 빵가루를 더 넣어 농도를 맞춰주세요.” 고기 안에 치즈를 넣고 럭비공 모양으로 잡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단하게 뭉친 뒤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냅니다. “밀계빵으로 외우면 잊지 않을 거예요.” 예열한 기름에 빵가루 조각을 띄웠을 때 주변에 기포가 보글보글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가 된 거라고 했죠. 곁들임 음식과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 그릇에 장식하니 레스토랑 못잖은 근사한 요리가 완성됐습니다.

재료

갈은 소고기 80g, 갈은 돼지고기 60g, 모차렐라 50g, 빵가루 1ts, 소금‧후추 약간, 밀가루 1Ts, 계란 1개, 빵가루 1/2C, 시판용 토마토소스 180ml, 생크림 180ml, 설탕 1ts, 페퍼론치노 3개 [매쉬드 포테이토] 감자 1/2~1개, 파마산 치즈 1Ts, 버터 1Ts, 생크림 2Ts, 소금‧후추 약간 [곁들임] 연근 튀김 3개, 느타리 버섯 1/3송이, 브로콜리 1/6개

만드는 법

1 다진 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다음 소금‧후추 약간, 계란물 1Ts, 빵가루 1Ts를 섞어 충분히 치댑니다.

2 치댄 고기 반죽 안에 모차렐라를 넣어 럭비공 모양으로 뭉쳐 주세요.

단단하게 뭉친 뒤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묻혀 170도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냅니다. 튀기는 동안 곁들임 음식도 함께 준비하세요.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느타리버섯과 브로콜리를 볶아 익힙니다.

토마토소스‧생크림‧설탕‧후추를 넣고 으깬 페퍼론치노를 넣어 살짝 끓여 로제소스를 만듭니다.

6 감자는 삶은 뒤 껍질을 벗겨 뜨거울 때 으깬 뒤 버터‧파마산 치즈‧소금‧후추‧생크림을 넣어 치대줍니다.

7 연근은 180도에 노릇하게 튀겨냅니다.

8 튀긴 고기 위에 로제소스를 뿌리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곁들임을 함께 냅니다.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도움을 받아 K-로제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한 소중 학생기자단.

쿠킹클래스 아틀리에 드 퀴진의 유정아 대표 도움을 받아 K-로제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한 소중 학생기자단.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평소 로제 떡볶이를 먹어 본 적 없어 무슨 맛일지 참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로 맛볼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만드는 건 약간 서툰 편이었어요. 이번 취재로 간단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만든 첫 요리라는 생각에 뿌듯했죠. 또 다양한 업체의 떡볶이를 직접 먹어보니, 제가 어린이 미식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취재는 참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강라임(경기도 매송초 4) 학생기자

로제 파스타는 먹어봤지만 로제 떡볶이는 이번 취재를 준비하기 위해 처음 먹어봤어요. 떡볶이 맛 평가를 한다는 말에 집에서 먹방 영상을 보며 준비도 했죠. 취재 당일 여러 로제 떡볶이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더 괜찮았어요.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며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죠. 로제 떡볶이는 우유와 생크림을 콸콸 넣는 과정에서 ‘아낌없는 맛’의 떡볶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로제 떡볶이를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지만 고추장과 생크림의 맛을 조화롭게 표현해주는 요리였죠.   정송은(서울 도곡초 6) 학생기자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본 건 처음이었어요. 아틀리에 드 퀴진 대표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만들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쉬워서 앞으로 자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죠. 맛 평가를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머릿속 생각과 혀로 느껴지는 맛을 말로 표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조하나(서울 반원초 4) 학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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