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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시소에서 먹고 자고 싼다…'손주사랑' 백발노인 도전[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백발의 노인이 시소 타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약 열흘간을 시소 위에서 보내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일념에서다.

잠도 생리 현상도 시소 위에서 해결 #자신의 세계기록 50년만에 경신 나서 #계기는 "손주들 웃게 해주고 싶었다"

2일(현지시간) 미 abc7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소 타기 종전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척 워커는 지난 1일 다시 시소에 올랐다. 자신이 세운 기록의 50주년을 맞아 이를 경신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척 워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자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CNN]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척 워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자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CNN]

워커는 앞서 1971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216시간(9일) 연속으로 시소를 타며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이 기록은 지난 50년간 깨지지 않으며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그는 자신의 기록에 대해 “바보 같은 묘기 덕에 수십 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도전 이유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얼마나 재밌어했는지 생각하니 손자들 역시 즐거워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을 웃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충분히 좋은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c7도 “워커와 그의 파트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척 워커가 지난 1971년 시소 세계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나왔던 기사. [CNN]

척 워커가 지난 1971년 시소 세계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나왔던 기사. [CNN]

다만 도전은 쉽지 않을 예정이다. 워커가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선 최소 10일을 시소에서 보내야 한다. 수면은 물론 생리현상도 시소 위에서 해결해야 한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콩코드 토도스 산토스 플라자 스테이지에 설치된 시소에 오른 워커는 오는 10일 정오 시소에서 내려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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