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6월 30일 KT전부터 계속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시즌 성적은 42승 32패, 승률 0.568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 선발 투수 이민호의 호투가 빛났다. 11일 만에 돌아온 이민호는 이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29에서 4.63으로 크게 낮췄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0.70(25⅔이닝 2실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에도 한화전에서 18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고,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59개)에 그칠 만큼 완벽했다. 이번 시즌 4승 중 3승을 한화를 상대로만 챙겼다.
LG는 2회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 뒤 후속 오지환이 한화 윤대경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뽑았다. 세 경기 만에 추가한 오지환의 시즌 5호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4회에도 채은성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주루사를 했지만 문보경이 3-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또한 후속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홍창기가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 이민호가 완벽한 투구로 7이닝을 잘 던졌다. 공격에서 오지환의 결승 2점 홈런과 홍창기의 추가 2타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