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초과예약자 접종 시작…화이자도 잔여백신 풀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04 15:25

하반기 코로나19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선 60~74세 가운데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예약했지만 백신 물량이 모자라 일정이 연기된 19만7000명이 내일(5일)부터 접종한다. 30세 미만이라 AZ 접종을 못한 사회필수인력 등 11만명도 주사를 맞는다. 그간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진행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라, 이르면 내일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앱 등으로 화이자 잔여 백신도 예약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5월 2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4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60~74세 고령자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가운데 예약을 했으나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19만7000명이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1차 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당초 지난달까지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당시 백신 물량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약하면서 접종이 미뤄졌고, 이번에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 맞게 됐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진다. 방역당국은 초과예약자 가운데 미접종자를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접종해 60세 이상의 고령층 등 1차 접종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 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 교사 및 돌봄 인력 등 11만명도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들도 AZ 접종 대상이었는데 지난 4월 12일 AZ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계획이 변경되면서 일부는 일정이 밀렸다.

60~74세 가운데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 실수, 예약 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이 취소 처리된 미접종자 10만명가량은 이달 말인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AZ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약자 수 상관없이 약병 개봉

이달부터는 접종 예약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백신 1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해 네이버나 카카오 앱으로 당일 예약할 수 있는 잔여 백신이 늘어날 거로 예상된다. 현재 마지막 개봉 약병에서 남는 잔여 백신에 대해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신속예약 서비스 등을 활용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게 하는데 그간 백신 별로 개봉 기준을 둬 AZ는 5명(10회 기준), 얀센은 2명(5회 기준) 이상이 예약해야 약병을 열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이달부터는 예약자가 있다면 인원과 관계없이 약병을 개봉하도록 지침을 완화해 잔여 물량이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이 없음을 보여주는 휴대전화 화면. 연합뉴스

특히 그간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진행됐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제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이뤄지는 만큼 화이자 잔여 백신도 SNS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지난 4월 AZ로 1차 접종한 이들의 교차 접종이 내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2000여곳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르면 내일부터 화이자 잔여 물량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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